소비자원 “온라인 판매 제품 위생 관리ㆍ감독 강화해야”

▲ 소비자원 조사결과 마켓컬리의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제조 ㈜유진수산 서운분점/마타래), SSG 판매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제조 동원산업㈜ 부산공장)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

[식품저널] 일부 새벽배송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한 훈제연어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새벽배송ㆍ일반배송 각 5개사, 10곳에서 판매하는 메추리알 장조림(10개), 훈제연어(10개), 명란젓(10개) 등 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새벽배송 일부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30개 제품 중 마켓컬리의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제조 ㈜유진수산 서운분점/마타래), SSG 판매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제조 동원산업㈜ 부산공장)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으며, 특히 마켓컬리의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에서는 일반세균수도 최대 1.9×106CFU/g 수준으로 검출됐다.

조사대상 30개 제품은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제품군으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검출되지 않아야 하며, 일반세균은 106CFU/g부터 부패가 진행돼 배탈ㆍ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배송 형태(새벽 15개, 일반 15개)별 위생지표균 평균값 비교에서는 일반 세균의 경우 새벽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더 많이 검출돼 위생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30개 제품 중 6개 제품(20%)이 ‘식품유형’, ‘원재료명’ 등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ㆍ폐기 및 판매 중지 △제조공정ㆍ유통단계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치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온라인 판매 식품의 위생ㆍ안전 및 표시에 대한 관리ㆍ감독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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