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0명 채용…청주공장 어육소시지 포장 담당

▲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왼쪽)과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가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저널] 롯데푸드(대표 조경수)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푸드는 내년에 자회사인 푸드위드㈜를 설립, 중증 장애인 10명을 포함한 총 20명의 장애인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푸드위드㈜는 청주공장의 어육소시지 포장 업무를 맡는다. 이를 위해 롯데푸드는 청주공장 생산라인을 리모델링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소시지 브랜드 ‘키스틱’ 자동화 포장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도는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대기업에 새로운 장애인 고용모델을 제시해 보다 좋은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2008년 도입된 제도다. 모회사가 고용목적으로 요건을 갖춘 자회사 설립 시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 고용률에 산입하며, 현재 대기업의 법적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1%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애인 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사업장으로, 10인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면서, 상시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조종란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어려서부터 친숙하게 먹어왔던 ‘롯데비엔나’, ‘돼지바’ 등을 생산하는 롯데푸드가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게 돼 더욱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식품업계에 해당 모델이 널리 확산되도록 공단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가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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