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과학기술 5년 내 미국의 85% 수준까지 따라잡는다

▲ 농식품부는 위성ㆍ드론을 활용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수급예측 시스템 고도화 등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제3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 발표

[식품저널] 정부는 스마트농업, 바이오산업, 고품질 농식품, 재난대응, 삶의 질 등 5대 연구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우리나라 농림식품과학기술 수준을 현재 세계 최고기술 보유국인 미국의 80% 수준에서 2024년 84.6%까지 따라잡을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3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농림식품과학기술육성법’에 근거한 법정계획으로, 5년마다 농림식품과학기술의 중장기 정책 목표 및 기본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수립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제3차 종합계획에서 ‘개방형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농림식품산업 육성’을 비전으로 앞으로 5년 동안 육성할 5대 중점 연구분야를 제시했다. 또, 혁신기술 창출을 위한 R&D 정책 방향으로 개방형 협력 네트워크 고도화, 민간 R&D활성화와 사업화 강화, R&D 추진체계 개편과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농업 혁신성장ㆍ삶의 질 향상 연구개발 강화
농식품부는 먼저, 농림식품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5대 중점 연구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농업 혁신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중점 개발하고,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작물 알러지 제거 등 농생명 바이오산업을 육성한다. △메디푸드ㆍ식물성 대체 단백질ㆍ포스트바이오틱스 등 차세대 농식품 개발에도 투자를 집중하고, △농림용 인공위성, 신종 질병 발생 예측 등 재난대응 기술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맞춤형 치유농업, 건강한 먹거리 개발에도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개방형 연구협력 네트워크 고도화
농식품 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연구자 간 공유를 지원하는 연구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개방형 연구 기반을 마련한다. 2020년에는 우선 데이터 기반 연구가 핵심인 스마트팜 분야에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농가와 연구자의 생육ㆍ환경ㆍ제어 데이터를 한 곳에 모은다. 

화학, 기계, 전자 등 타 분야의 기술을 접목한 개방형 연구를 확대해 융복합 혁신 기술을 확보한다. 타 분야 기술과 융복합이 중요한 스마트팜 등 연구에는 농업계 외 연구자가 연구팀에 포함되도록 명시해 과제를 공고한다. 또, 국민 참여단의 과제 선정, 타 분야 전문가의 평가 참여, 농업인ㆍ농촌 주민의 연구 참여 등 연구 전 과정의 개방형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민간 농식품 R&D 활성화ㆍ사업화 강화
그간 국가 중심으로 추진되던 농림식품 연구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 공공성과 민간 역량을 고려해 정부와 민간의 역할 모델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민간 연구가 활발한 바이오, 농기계, 식품 등 분야에 국가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중점 투자하고, 연구 수행 시 민간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민간 수요자가 직접 투자하는 R&D에 정부 자금 매칭 지원을 확대하고, 농식품 기업의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지원하는 등 기업의 R&D투자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개발 기술이 실용화, 사업화까지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시제품 개발, 신뢰성 검증 등 기술 사업화 R&BD 사업을 확대하고, 농림식품 분야에 특화한 기술 보증제도 신설 등 기술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R&D 추진체계 개편ㆍ역량 강화
농식품부ㆍ농촌진흥청ㆍ산림청 3개 기관의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기관 연구의 총괄 조정과 협업을 강화한다. 농림식품 R&D 총괄 컨트롤 타워로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해 각 기관의 신규사업 추진계획, 차년도 투자 방향, 시행계획 등을 심의ㆍ조정한다. 농식품부ㆍ농진청ㆍ산림청ㆍ농림축산검역본부가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사업 설명회, 수요 발굴, 과제 공고, 성과 확산 등 각 단계의 일정을 통일하고, 사업 공동기획, 합동 성과보고회 등 협업을 강화한다.

R&D과제를 크게 현장 문제 해결형, 미래 선도형 연구로 구분하고, 연구 성격에 따라 맞춤형 관리방식을 도입해 성과를 높인다. 농업인과 농산업체 현장 문제 해결형 R&D는 역매칭, 리빙랩, R&D바우처 등 수요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R&D코디네이터를 확대해 연구 수행을 지원한다. 미래기술 선도형 R&D는 과제당 연구기간과 연구비를 확대하고, 다수 기관이 동일 과제를 수행하는 경쟁형 연구방식을 도입, 우수 연구자는 기초부터 실증까지 연구의 지속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첨단기술과 농산업 융복합 특수대학원 운영, 국제 공동연구 확대로 창의적인 농림식품 연구인력을 양성한다. AIㆍ빅데이터ㆍ로봇ㆍ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농산업과 융복합해 교육하는 특수대학원을 운영해 미래를 선도할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2020년에는 우선 스마트팜과 가축전염병 분야 2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해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우리 농산업 연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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