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향료업체 이사롬(Esarom)은 2020년에 사과 꽃부터 사과 가공제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사과의 맛과 향이 사이다, 파이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식품저널] 내년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사과의 향과 맛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농식품 수출정보 ‘KATI’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향료업체 이사롬(Esarom)은 2020년에 사과 꽃부터 사과 가공제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사과의 맛과 향이 사이다, 파이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사롬은 사과는 수분량, 당도, 아삭함, 신맛, 쏘는맛, 신선함 등의 정도에 따라 제조법이 다양화될 수 있으므로, 유기농 상품을 위한 자연산 사과향과 인공향을 모두 개발 중이다.

이사롬의 마케팅 책임자 수잔느 윈터(Susanne Winter)는 특히 “갈라(Gala), 브래번(Braeburn), 골든 딜리셔스(Golden Delicious), 그래니 스미드(Granny Smith) 등이 잘 알려진 사과 품종이기 때문에, 이 맛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사과의 맛과 향이 활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사과 성분의 개발이 식품제조사들의 주목을 끌  전망이다.

‘하루 사과 한 알은 의사를 멀리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일반적으로 건강에 이로운 식품으로 간주되므로, 소비자들도 식음료 제품에서 사과 성분을 찾는 경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 발표된 JAMA Internal Medicine의 한 연구는 매일 사과를 섭취하는 753명을 포함한 84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영양 데이터를 조사했는데, 사과를 매일 섭취하는 미국 성인은 실제로 처방약을 덜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 사과는 식품 응용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포레이스(Fourayes)社의 경우 브로잉에 더 강한 악틱(Arctic) 사과와 같은 다양한 사과를 재배해 긴 유통기한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 워싱톤 주립대학에서 개발한 Cosmic Crisp Apple은 가장 최근 개발된 신품종으로, 하니크리습(Honeycrisp)과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품종 사이에서 훨씬 강한 맛으로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사롬은 “사과는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고, 다른 과일, 허브, 향료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2020년의 맛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사과-생강, 사과-호프, 사과-체리 등의 혼합된 맛을 찾을 전망이며 사과-배, 사과-라즈베리, 사과-계피 등의 맛도 계절상품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사롬은 2019년 가장 인기 있을 맛으로 체리를, 2018년에는 망고를 예상했는데,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에 의하면, 체리맛 상품의 생산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 증가했으며, 망고맛은 2008년에서 2018년 사이 세계적으로 240%가량 출시가 증가할 정도로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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