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연구소 효율화 방안 TF 구성 6일 첫 회의

▲ 광주광역시 소재 세계김치연구소 전경.

세계김치연구소 최근 노조 설립, 통합 추진 반발

[식품저널] 김치만 전문으로 연구하는 세계김치연구소가 설립 10년 만에 한국식품연구원으로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현재 한국식품연구원 부설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조직 및 예산 운영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국회는 2015년부터 세계김치연구소의 조직 운영체제 및 김치 연구영역 등에 대해 지적해 왔으며, 통합 등 운영체제 개편에 대한 검토 요구가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최근 세계김치연구소 운영 효율화 방안 검토 TF를 구성해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TF는 곽노성 한양대 특임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전혜경 전 국립농업과학원장ㆍ서정아 숭실대 교수ㆍ박기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본부장 등 외부 전문가 3명, 한국식품연구원 김재호 본부장ㆍ김선대 본부장ㆍ함상옥 선임연구원 등 식품연 관계자 3명, 세계김치연구소 관계자 3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 TF는 내년 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첫 회의는 6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와 한국식품연구원의 통합 추진 계획이 알려지자 세계김치연구소 직원들은 최근 노조를 설립하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공공연구노조 세계김치연구소 지부(지부장 최갑헌)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주관으로 세계김치연구소와 본원인 한국식품연구원의 통합 논의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겉으로는 부설기관의 운영 효율화 방안이라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통합을 전제로 해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 노조는 “지난 11월 17일 연구소장 임기가 끝났는데, 현재 후임 연구소장을 뽑지 않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소장 임기가 끝나기 3개월 전에 후임 연구소장 모집공고가 나가는데, 후임 연구소장 임명을 고의적으로 지연하고 있으며, 통합 논의 전에 직원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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