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국가 교역량 증가에 상표출원도 증가세
우리나라에 출원은 싱가포르, 신남방국가에 출원은 베트남 최다

[식품저널] 최근 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와 인도를 포함한 신남방정책국가들이 우리나라에 상표를 출원한 총량과 함께 우리나라가 이들 국가에 출원한 상표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남방국가가 우리나라에 상표출원한 상품은 커피, 차, 과일류 등 농산물 분야가 가장 많았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신남방정책국가에 대한 무역수지가 2008년 이후 10여년 간 4.7배 증가하는 동안 신남방국가들의 우리나라에 상표출원은 총 5631건을 기록했으며, 2008년 379건에서 2018년 78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신남방국가들에 대한 해외상표출원은 총 4만6970건을 기록했으며, 2008년 1666건에서 2018년 9009건으로 5.4배가량 증가해 신남방국가들이 우리나라에 출원한 건보다 8배 이상 높았다.

신남방국가별 우리나라에 상표출원은 싱가포르가 2502건을 출원해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했고, △태국 963건(17%) △말레이시아 818건(15%) △인도 508건(9%) △인도네시아 490건(8%) 베트남 173건(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신남방국가에 대한 상표출원은 △베트남 1만2550건(26.7%) △태국 7675건(16.3%) △말레이시아 6634건 (14.1%) △싱가포르 6484건(13.8%) 순으로 많았다.

신남방국가가 우리나라에 출원한 현황을 상품별로 보면 △커피, 차, 과일류 등 농산물 분야가 1004건(17.8%)으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류(6.4%) △생활ㆍ가전제품류(6.3%) △의류ㆍ신발류(4.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생활용품이나 신변용품보다는 식품류가 더 많이 출원됐고, 서비스업은 도ㆍ소매업(7.7%)과 음식ㆍ숙박서비스업(5.9%) 분야가 많이 출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남방국가의 우리나라 출원의 국가별 특징을 보면, 각국이 다수 출원하는 식품류를 제외하고, 싱가포르는 생활가전제품, 태국ㆍ베트남ㆍ말레이시아는 화장품, 인도네시아는 종이류 제품이 두드러지고, 특히 인도의 경우 약제류 출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신남방국가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중국에서와 같이 우리나라 상품들을 모방한 짝퉁제품으로 피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교역에 앞서 현지 상표권 확보와 더불어 지재권 침해예방과 대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타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총 10개국
* 신남방정책국가 : ASEAN + 인도

신남방국가의 상품(품목)별 출원현황

 

국가별로 본 상품 출원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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