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프로테인 두부’ 올 3분기 누적 성장률 46%

▲ 풀무원USA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왼쪽부터) 와일드우드 고단백 두부, 나소야 오가닉 두부, 슈퍼푸드 스킬렛 멕시칸 맛, 슈퍼푸드 스킬렛 이탈리안 맛

[식품저널] 미국에서 불고 있는 식물성 단백질 소비 확산 트렌드에 따라 풀무원의 현지 두부사업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미국법인 풀무원USA가 현지 두부시장에서 올해 3분기 누적 시장점유율 75.0%(미국 닐슨데이터 기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풀무원은 2016년 미국 두부시장 1위인 ‘나소야’ 브랜드를 인수하고, 현지 메인스트림 마켓에 본격 진출했다. 닐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풀무원USA의 미국 두부시장 점유율은 4.9%에 그쳤으나, 2016년 ‘나소야’ 인수 후 69.5%로 상승했고, 최근 75%까지 올랐다.

풀무원은 점유율 상승이 최근 미국에서 불고 있는 식물성 단백질 소비 확산 트렌드에, ‘나소야’ 인수 이후 아시안 마켓을 대상을 한 마케팅에서 벗어나, 주류 미국인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두부 제품을 적극 개발해 메인스트림 마켓으로 유통채널을 크게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풀무원USA 매출은 2015년 1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극적인 인수합병 전략과 함께 핵심역량인 두부에 집중한 결과, 4년만에 매출을 2배로 끌어올린 것이다.

현지 시장에서 고기를 대체하는 단백질원으로 두부도 함께 주목 받으면서, 풀무원USA의 ‘하이 프로테인 두부’(High Protein Tofu)는 전년 대비 올해 3분기 누적 성장률이 46%에 달한다.

풀무원USA 박종희 Plant Protein CM(Category Manager)은 “두부가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 받으면서 고단백 두부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풀무원은 교민, 아시안 마켓을 넘을 미국 주류 마켓에서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식물성 단백질로 두부를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 프로테인 두부’는 일반 포장 두부보다 단백질 함량이 1.8배 높아 100g 기준 단백질 16g을 섭취할 수 있다. 단백질 16g은 성인 1일 권장 섭취량의 30% 수준이다.

식물성 단백질 트렌드에 따라 풀무원USA는 10월부터 미국 코스트코에서 ‘식물성 단백질 간편식’(Plant Based Protein Ready Meal) 신제품 ‘슈퍼푸드 스킬렛 두부’(Superfood Skillet)를 판매하고 있다.

잘게 썬 고단백 두부에 양배추, 파프리카, 당근 등 각종 채소를 볶은 간편식으로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멕시칸 맛(Zesty Mexican Style)과 이탈리안 맛(Savory Tuscan Style) 2종으로 출시했다. 전자레인지로 3분만 조리하면 바로 먹을 수 있으며, 멕시칸 맛은 타코칩이나 또띠아 등과, 이탈리안 맛은 파스타 면과 잘 어울린다.

풀무원USA는 멕시칸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타코 키트(Taco Kit)’를 개발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고기 대신 두부로 만든 타코 양념과 또띠아가 동봉돼 있어 쉽고 간편하게 타코를 즐길 수 있다.

박종희 CM은 “미국 내 식물성 단백질 트렌드는 풀무원USA 두부사업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인 입맛에 맞춘 ‘식물성 단백질 간편식’ 신제품을 계속 선보이며 미국 두부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