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 정책으로 베트남 시장 집중 공략”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

‘박항서 감독’인기 실감…한국산 김치 PDOㆍPGI 도입해야

[식품저널] “한국 농식품 판매 플랫폼 구축사업(I LIKE K-FOOD)은 한국 식품의 베트남 진출을 돕기 위한 신(新)남방 정책의 일환으로 기획됐습니다. 빈마트, 롯데마트 등 현지 대형유통매장에 I LIKE K-FOOD 특별존을 만들어 한국 식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베 음식문화축제에서 특별존 운영이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돕고,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한국 식품을 소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식품저널과 인터뷰에서 “베트남에 와 보니 박항서 감독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베트남 하노이 내 빈마트, 롯데마트 등을 둘러보며, 한국 식품을 대하는 베트남 현지인들의 반응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고, 한국 기업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하노이에 한국 제품을 파는 K-마트가 있는데, 올해 풀무원 이 공식 입점해 매대 한 켠에 냉장코너를 운영하고 있다”며, “K-마트를 둘러보니 두부 등 풀무원 냉장제품이 5℃에서 보관ㆍ유통되고 있다”면서 온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김치와 관련해 “한국에서 만든 김치에 PDO(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 원산지 명칭보호), PGI(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 지리적 보호 표시) 등과 같은 전통식품 인증제 도입이 시급하다”며, “외국에서 한국 김치를 판매할 때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데, 우리나라 김치에 PDO, PGI를 도입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정부에서 인증한 마크를 부착하는 등 한국산 김치의 차별성을 입증할 수 있다면 경쟁력 측면에서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업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는 말레이시아까지 한국 농식품 판매 플랫폼 구축사업 대상국을 추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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