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라면 등 주력품목 생산기업 신규 상품 개발 지원

한ㆍ러 수교 30주년 유라시아 ‘K-Food 대장정‘ 프로젝트
농식품부, ‘신북방 지역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 마련

[식품저널] 정부는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북방 지역 맞춤형 유망품목을 발굴ㆍ지원하고, 특히 커피믹스, 라면 등 주력품목 생산기업의 신규 상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2020년 한ㆍ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유라시아 케이푸드(K-Food) 대장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북방 지역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 보고하고, 내년부터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 몰도바, 벨라루스, 몽골 등 13개국을 포함하는 신북방 지역은 FTA 미체결 신흥경제권으로 2018년 평균 경제성장률이 4.4%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열악한 물류ㆍ유통 여건과 한국 농식품에 대한 낮은 인지도로 인해 우리 농식품 수출에 어려움이 많은 곳”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효과 극대화와 물류 등 수출 애로사항 해소를 통해 농식품 수출의 단기 활력을 높이면서,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하고자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북방 지역 전략품목 육성
농식품부는 먼저 시장성, 물류여건, 주소비층을 고려해 시장 맞춤형 유망품목을 발굴ㆍ지원하고 커피믹스, 라면, 음료, 만두 등 신북방 지역 주력 수출품목 생산기업의 신규 상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스크바 중ㆍ상류층을 대상으로 고급 가공식품인 인삼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항만물류가 가능한 극동지역에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딸기 등 신선농산물을 중점 육성한다.

또,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 등을 통해 시장 맞춤형 신규 상품 개발ㆍ개선, 시장반응 조사 등 시장개척을 지원해 신규 브랜드 상품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개척 역량을 가진 선도기업의 파워브랜드와 유망 중소기업 제품 간 브랜드 합작을 추진하고, 중견기업이 기 진출한 현지 유통망에 중소기업 제품 동반 판촉 및 공동 마케팅으로 중소기업 유망품목을 지원한다.

신북방 수출물류 활성화
신북방 지역의 열악한 물류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권역별 공동운송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먼저, 극동지역에 선박운송채널 활성화로 수출물량을 규모화하고, 중ㆍ장기적으로 물류비 경감을 유도하기 위해 전문 물류대행사를 통해 부산-블라디 항로에 신선농산물 주 1회 정기선박 운행을 추진한다. 또, 중앙아시아와 몽골 지역에는 수출업체 간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별 공동물류추진단 운영을 지원해 장거리 수출물량 규모화를 통한 운송 빈도 확대 및 물류비 경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기존 2개소를 운영해 온 냉장ㆍ냉동 공동물류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2선 도시 수출 확대를 위해 내륙 콜드체인을 지원한다.

유통, 홍보 및 마케팅 강화
2020년 한ㆍ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유라시아 K-Food 대장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농식품 수출에 관심 있는 학생, 수출업체, 마케팅 전문가, 식문화 전문가, 셰프 등으로 ‘K-Food 홍보원정대’를 구성해 시베리아철도(TSR) 노선의 주요 도시를 방문, 한국 농식품을 홍보하고 식문화 이벤트를 연다.

또, 거점 도시에 한국 농식품 전용 홍보매장을 집중 개설해 현지 소비자 반응조사를 강화, 유망품목의 신규 수출을 촉진하고, 온라인 시장조사와 구매동향 조사 등을 통해 온라인몰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에서 영향력이 높은 유명 인사를 보유한 채널과 연계하여 한국 수출농가ㆍ업체 방문 및 홍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한류스타 ‘아스트로’를 모델로 한 수출품목 광고와 웹드라마 홍보를 추진한다.
 
수출 지원체계 구축
신북방 수출 지원 조직 및 비관세 장벽 대응시스템을 보강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해외사업처 내 중국수출부를 ‘신북방수출부’로 확대 개편하고, 시장 개척 요원을 파견해 카자흐와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비관세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기관별로 분산된 정보를 공유ㆍ전파하고, 해외 관세관과 aT 해외지사 간 공조체계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신북방 지역 진출기업 및 물류업체, 수출지원사업 참여업체 등으로 ‘수출기업협의체’를 구성해 시장개척 활동에 참여하고, 수출확대 전략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번 신북방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농식품 수출의 단기 활력을 향상시키고, 특정 국가에 집중된 우리 농식품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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