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 발표

[식품저널] 해양수산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해양수산 분야 혁신성장을 위한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을 내놨다.

이번 전략은 ‘스마트 해양수산 선도국가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2030년까지 자율운항선박 세계시장 50% 점유 △스마트양식 50% 보급 △사물인터넷 기반 항만 대기질 측정망 1000개소 구축 △해양재해 예측 소요시간 단축(12시간→4시간) △해양수산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수산 △해운ㆍ항만 △해양공간(환경ㆍ재해ㆍ안전)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적용 가능성, 현안ㆍ문제 해결 가능성, 국민ㆍ종사자에 제공하는 가치 등을 고려한 9대 핵심과제 및 25개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수산 분야 : 수산업 전 과정서 스마트 가치사슬 구축
수산 분야에서는 수산물의 생산ㆍ가공ㆍ유통 등 전 과정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수산물을 공급하고, 수산업 종사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디지털 기반 신(新)수산업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현재 2.5% 수준의 스마트양식 보급률을 2030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어업 실현을 위해 총허용어획량(TAC) 기반 어업규제 완화 시범사업과 연계해 스마트 어업관리 모델을 도입한다. 어업인들이 어종ㆍ어획량 등의 정보를 해상에서 실시간으로 입력하는 전자어획보고시스템, 어선의 어획량과 어종별 크기ㆍ무게 등을 양륙단계에서 실시간으로 측정ㆍ확인하는 TAC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개발ㆍ적용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킨 지능형 CCTV 기반의 인공지능 옵서버(Observer)를 개발, 어선에 탑재해 조업 현장의 어획량, 어종, 불법조업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옵서버는 2025년까지 모든 근해어선(2700여척)에 탑재하고, 이후 연안어선 등으로 점차 확대해나간다.

양식업은 데이터에 기반해 자동화ㆍ지능화하는 스마트양식을 개발ㆍ확산한다. 사물인터넷 센서 등으로 수질ㆍ사료ㆍ질병 관리 등 양식 전 과정을 데이터화하고, 스마트양식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실증 데이터 축적, 민간 양식장 기술 공유, 우수 데이터 거래ㆍ유통 등을 지원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최적 사육 알고리즘과 24시간 무인관리가 가능한 정밀 제어모델 등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은 대규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등 테스트베드를 통해 확산할 계획이다.

수산물 유통 분야에서는 선상에서 바로 어획물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양륙 전에 경매하는 선상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유통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신선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수산물의 양륙ㆍ선별ㆍ위판과정을 자동화하고, 온도 자동제어 기능 등을 갖춘 스마트 위판장의 표준모델을 개발해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가 산지 위판장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수산물 영상을 확인해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캠(Cam) 마켓’을 2020년부터 매년 5개소씩 구축하고, 수산물의 신선도와 유통경로 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는 스마트 어상자, 스마트 포장재도 개발ㆍ보급할 계획이다. 그밖에 원산지 판별기술을 고도화하고, 스마트 가공 공장도 구축한다.

해운ㆍ항만 분야 : 해상운송 체계 지능화 및 해상 물류서비스 혁신
해운ㆍ항만 분야에서는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맞춰 스마트항만, 초연결 해상통신, 고정밀 위치정보 등의 스마트 해상물류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한다.

해양환경ㆍ재해ㆍ안전 분야 : 정확한 예측과 신속한 대응능력을 강화
해양환경ㆍ재해ㆍ안전 분야에서는 방대한 정보 분석을 토대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강점을 활용해 사전에 정확하게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토대로 해운ㆍ항만, 수산, 해양공간 3대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핵심과제 이행에 필요한 법령ㆍ제도 개선, 기술ㆍ장비 표준화 등의 기반 조성과제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해양수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전략을 보완해 나가겠다”며, “해양수산 각 분야의 스마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 분야와 정보통신기술 분야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과감히 도전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모델과 성공사례를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