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살균효과, 노동력 1/6, 작업시간 82% 줄어

▲ 고깔(권지)
▲ 고깔 씌운 팽이버섯

[식품저널] 유해미생물 제거효과가 탁월하고, 시간, 인력,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팽이버섯 고깔 세척장치가 개발됐다. 고깔은 팽이버섯이 2~4㎝ 길이로 컸을 때 벌어짐을 방지하고, 탄산가스 농도를 높여 버섯대의 신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크기가 작고 얇은 필름 형태 농자재다.

유럽과 미주에 수출한 국산 팽이버섯이 현지에서 유해미생물 기준 부적합 등으로 리콜되면서 매달 최고 80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유해미생물은 팽이버섯 재배에 이용하는 고깔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오염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개발한 고깔 세척장치는 노동력과 세척 시간, 비용 등을 낮추고, 천연물질인 구연산 용액 사용으로 환경 안전성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구연산 용액(3%)에 고깔을 2분 동안 담갔다가 장치 투입구에 투입하면 자동으로 고깔 양면을 살균하고, 이물질 제거, 헹굼, 탈수 후 배출시킨다.

이 장치는 하루 2만 장의 고깔을 세척ㆍ살균할 수 있고, 100%의 살균효과를 보였다. 손으로 작업했을 때보다 노동력은 1/6, 작업 시간은 82%가량 줄었으며, 비용 부담은 연간 4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류경열 유해생물팀장은 “고깔 세척장치가 현장에 보급되면 수출 리콜 피해 예방은 물론, 농가 생산비 절감으로 우리나라 버섯 수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