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송경모 박사 연구팀, 피부세포 및 동물 실험 결과

▲ 봉출

[식품저널] 생강과에 속하는 봉술의 뿌리줄기인 ‘봉출’의 초음파 추출물이 피부 주름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인간 피부세포 및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송경모 박사 연구팀은 봉출 초음파 추출물의 피부 주름 개선효과를 인간 피부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간각질형성세포(HaCaT)에 자외선을 조사해 염증반응을 유도하는 효소와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의 발현을 증가시킨 후 두 효소의 발현량이 봉출 초음파 추출물에 의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같은 억제 효과는 MAPK(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 신호전달경로를 통해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다. MAPK 신호전달경로는 세포 표면의 수용체에서 세포핵의 DNA로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 사슬이다.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염증 반응 유도 효소와 콜라겐 분해 효소의 발현이 억제됐으며, 피부 주름 형성 또한 동반 감소했다.

주 3회 봉출 초음파 추출물을 피부에 도포하고, 1시간 후 자외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13주간 실험한 결과, 봉출 초음파 추출물 처리군은 대조군에 비해 주름의 굵기와 깊이가 개선됐다.

식품연 김경탁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봉출 초음파 추출물의 광노화로 인한 피부 주름 개선효과를 확인하고, 그 기전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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