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 추진

▲ 올해 4인 가구 김장비용은 전년보다 10%가량 상승한 30만원 내외가 소요될 전망이다.

[식품저널] 가을 태풍으로 인한 피해 등으로 김장용 배추와 무 등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4인 가구 김장비용은 전년보다 10%가량 상승한 30만원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채소 공급 안정화 △김장비용 부담 완화 △김장문화 확산 및 소비 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4인 가구 김장비용은 김치 20포기 기준으로, 배추 9만4000원, 무 3만원, 고춧가루 5만2000원, 깐마늘 8000원, 대파 6000원, 쪽파 1만2000원, 생강 1000원, 미나리 2만원, 갓 8000원, 굴 4만6000원, 젓갈 2만9000원, 소금 1만원 등 30만원 내외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7만원보다 10%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품목별 수급상황을 감안한 공급 확대 등으로 과도한 수급불안을 차단하고 김장채소류 수급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배추는 단기적 출하량 부족상황에 대비해 김장 수요가 적은 11월 상순까지 수매비축 4500톤과 출하조절시설에 2500톤 등 총 7000톤을 저장해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한다.

또, 농협 계약재배 물량 4만4000톤을 활용해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11.하~12.상) 공급량을 평년보다 20%(일 1400톤→1700톤)까지 확대 공급한다.

무는 김장 집중시기 출하량 부족에 대비해 11월 상순까지 4000톤을 수매비축해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는 한편, 출하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12월 출하 가능한 제주 월동무 조기 출하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고추, 마늘 등 평년보다 가격 약세인 양념채소는 특별판매, 홍보 강화 등을 통해 김장철 가격 안정과 소비 확대를 지원한다.

농협 고춧가루(10.17~11.30) 및 마늘(11.14~12.4) 할인판매와 도매시장 출하 확대 등으로 공급량을 늘려 나간다.

특히, 올해는 밭에서 출하되지 않는 배추ㆍ무가 최소화되도록 도매시장ㆍ산지유통인과 협력해 저위상품 선별출하ㆍ유통을 촉진할 계획이다.
 
할인판매ㆍ직거래 등을 확대하고, 알뜰구매 정보를 제공해 가계 부담을 덜 계획이다.

전국 농협 판매장 2200여 개소(11.14~12.11)와 온라인쇼핑몰(농협몰, 11.1~11.30)을 통해 배추ㆍ무ㆍ마늘ㆍ고추 등 김장용 채소류를 패키지 형태로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절임배추를 사전 예약하는 경우 20% 저렴한 가격으로 가정에서 요청한 시기에 공급한다.

상설 직거래 장터, 홈쇼핑 등 직거래를 확대해 김장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소비자 구매 편의를 높인다.

이와 함께 ‘김장 담그기, 김치 나눠먹기’란 슬로건으로 김장문화 확산 및 국내산 농산물 소비촉진을 도모한다.

지자체ㆍ공공기관ㆍ기업 등과 함께 김장 담그기 및 김장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농협, 산지유통인, 지자체 등과 푸드뱅크,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1만 포기 김장김치를 기부함으로써 이웃과 정을 나누는 사회 분위기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TVㆍ일간지ㆍ옥외전광판 등을 통해 김치의 효능, 김장 담그는 방법, 배추의 우수성 및 조리법 등도 홍보한다.

김장 배추ㆍ무에 대한 주기적 산지 작황점검과 농가 기술 지원도 강화해 나간다.

11월부터 12월 20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한다. 대책반은 농식품부ㆍ농촌진흥청ㆍ농협ㆍ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ㆍ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이 참여해 총괄팀, 현장지도팀, 시장대응팀 등 3개 팀을 운영하며, 대책기간 동안 품목별 공급상황, 가격 동향 등을 일일 점검하고, 장애요인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김장채소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특별사법경찰 273명과 명예감시원 3000명을 동원해 원산지 표시 기획단속을 실시하고, 12월 중순까지 특별 안전성 조사를 벌인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