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최근 5년간 수입농산물 342건, 1만6711톤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가 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잔류농약 초과 검출 농산물을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태국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잔류농약 기준 초과 수입농산물 총 342건, 1만6711톤 중에서 190건, 623톤이 폐기 처리됐으며 107건, 2506톤은 반송 조치됐다. 반출은 9건, 99톤, 사료용으로 용도 전환은 3건 1만3185톤이었다.

33건, 297톤은 수입영업자가 처리방법을 결정하지 않아 국내 창고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5월에 수입된 베트남산 무(잎) 23톤과 같은 해 12월 수입된 인도산 쿠민 3톤은 2년이 넘도록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수입된 중국산 당근 48톤, 필리핀산 바나나 17톤 등 총 87톤의 농산물도 국내에 남아있는지 1년이 되어가고 있다.

잔류농약이 초과 검출된 수입농산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종은 향신식물로, 174건이 적발됐으며, 과일ㆍ채소류 123건, 기타 16건, 견과ㆍ종실류 11건, 버섯류 9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바나나가 총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항암효과로 주목받은 사우얼솝(그라비올라) 잎은 28건으로 다음으로 많았다. 또, 쿠민과 바질이 각 23건, 쿨란트로 22건, 카피르라임 잎 20건, 드럼스틱트리 잎 13건, 소두구와 파인애플 각 10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 잔류농약 초과 검출 농산물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태국이었다. 태국산 농산물 총 69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이 검출됐다. 다음으로 중국 62건, 베트남 54건, 인도 45건, 필리핀 40건 등으로 많았다.

기동민 의원은 “다양한 수입농산물 판매ㆍ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잔류농약이 초과 검출된 수입농산물 처리로 인한 손해를 막기 위해 현지 생산단계에서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시행된 만큼 수입농산물과 연계한 검역 강화도 필요하다”며, “농산물 잔류농약 안전성이 안전한 먹거리의 초석인 만큼 식약처가 큰 책임감을 가지고 농산물 관리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5년간 잔류농약 허용기준 위반 수입농산물 처리 현황

최근 5년간 수입농산물 품종별 잔류농약 허용기준 위반 현황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식품원료 분류 - 대분류 기준에 따른 분류

최근 5년간 잔류농약 허용기준 위반 수입농산물 상위 9품목

최근 5년간 잔류농약 허용기준 초과 검출 수입 농산물 생산국 상위 5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