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의 인문학 심포지엄’ 개최

▲ 16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한식의 인문학 심포지엄’에서 주최자와 발표자, 토론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저널] 한식의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통해 한식문화가 세계로 전파되는 길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주최, 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ㆍ한국민속학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16~17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한식의 인문학 심포지엄’이 ‘한식, 문화로 이해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16일 열린 개회식에서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한식의 문화적 측면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한식문화를 직접 느끼면서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했다”며, “심포지엄이 우리 한식문화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날 한경구 서울대 교수는 ‘한식의 문화적 독특성과 보편성, 그리고 세계화’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한식의 독특성이란 수없이 다양한 기존의 한식과 그 시행착오는 물론, 새로운 한식의 실험적 시도 가운데에서 발견하고, 잘 크도록 도와줄 수는 있지만, 독특성을 먼저 규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식을 선정해 밀어주거나 새로운 한식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한국음식을 오래 먹어보고, 한국음식 조리법을 익힌 사람이 한국에서 생산되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해 한국의 기후와 날씨, 지리적 조건 등을 고려하면서 비교적 많은 수의 한국사람의 입맛에 잘 맞으면서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적절한 비용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음식들이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는 특징을 우리는 한식의 독특성이라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구 서울대 교수 기조발표(1) 영상 보기


한경구 서울대 교수 기조발표(2) 영상 보기

이어 ‘새로운 관점에서 보는 한식문화사’ 세션에서는 정혜경 호서대 교수가 ‘조선시대 사회 계층별 음식문화의 특징과 구조-궁중음식, 반가음식, 민중음식’,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문화융합사업단장이 ‘죠지포크가 경험한 19세기 조선의 음식문화’에 대해 발표했고 조숙정 서울대 교수, 권혁희 서울시립대 교수와 함께 토론했다.

또, △한식, 세계와 통하다 △한식문화 유용화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와 토론을 했다.

17일에는 △한식문화와 종교 △한식의 맛과 멋 △한식문화의 현대적 해석 등 3개 주제로 각각 발표와 토론을 한다.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는 ‘한식에서 발효식품의 기능적, 문화적 속성 이해-장, 식초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고, 정관 천진암 스님은 ‘사찰음식’, 최정숙 안동 노송정종가 종부는 ‘반가 상차림-선비의 밥상’을 시연한다.  

▲ 16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한식의 인문학 심포지엄’.
▲ 이동춘 사진작가의 한식문화 사진 30여 점과 영상을 전시한 ‘한식문화 사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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