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취횟수별 ‘첫물차’, ‘두물차’ 등 표시 허용

▲ 농림축산식품부는 차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품질 차별화 및 소비기반 조성에 중점을 둔 ‘차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농식품부, ‘차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

[식품저널] 정부가 국산 차(茶) 품질 차별화와 문화 확산을 통해 국내 소비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현재 600만 달러 수준인 차 수출액을 2022년까지 1000만 달러까지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국비 총 248억원을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차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품질 차별화 및 소비기반 조성에 중점을 둔 ‘차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생산ㆍ경영 여건 개선 △우리 차 고부가가치화 및 유통ㆍ수출 활성화 △차 소비저변 확충 및 전통문화 보전 등을 중점 추진해 차 품질 차별화와 문화 확산으로 국내 소비기반을 조성하고, 현재 600만 달러 수준인 차 수출액을 2022년까지 1000만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ㆍ경영 여건 개선
농식품부는 먼저, 생산ㆍ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평지 기반의 대규모 단지와 경사지 전통 차밭 등 다원의 유형에 따라 맞춤형 주산단지를 조성한다.

단일품종의 대규모 다원으로 조성 가능한 평지에는 규모화ㆍ기계화를 통한 대중차 대량생산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경사지 다원, 야생차밭 등의 경우 관광과 연계한 체험형 단지 조성으로 경관자원 활용도를 제고해 지역 소득 기반을 확충한다.

또, 차 품질 균일화 등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농작업 기계화와 재배시설 현대화로 경영 안전망을 확충한다.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승용형 채엽기ㆍ전지기 등을 확충하고, 가루녹차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차광막 등 시설 지원을 확대한다.

기후변화ㆍ재해 등에 대응한 경영 안전망 확충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대상지역 2022년까지 8곳으로 확대하고, 보험 가입률을 제고한다.

산지 조직화,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시장 대응력과 자율적 수급조절 역량을 확보한다.

차 산업계-중앙정부ㆍ지자체-연구기관 등 상시 협의체를 구성ㆍ운영하는 한편, 차 임의자조금을 우선 조성해 단계적으로 의무자조금으로 전환을 유도해나간다.

우리 차의 차별화와 품질 향상을 위해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보급을 강화하고, 유기재배 활성화를 지원한다.

연구인력 확충, 지역별 연구ㆍ보급용 묘포장 설치 등 연구여건을 개선하고, 우량묘목 육성ㆍ보급과 표준 재배기술 매뉴얼 개발ㆍ보급을 확대한다.

유기질 비료 보급, 현장 기술교육 등을 활성화해 유기재배 확산과 관련된 현장 애로를 개선해 나간다.

‘차의 품질 등의 표시기준’을 현실감 있게 정비해 차 품질표시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품질인증ㆍ원산지 표시 등 관리 강화로 소비자 신뢰를 제고한다.

현행 녹차에 대한 ‘차의 품질 등의 표시기준’(법 제5조 관련)을 최근 기후변화 등을 고려해 채취횟수별(첫물차, 두물차 등) 표시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주산지별 무농약, 유기 등 친환경 인증과 GAP 인증을 확대 유도하고, 지리적표시제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전통식품 품질인증, ISO22000, HACCP, 유기가공인증 등을 활성화하는 한편, 미국 FDA, 일본 JAS, 할랄 등 국제인증을 지원해 고품질ㆍ고부가 차 제품의 수출 확대를 유도한다.

우리 차 고부가가치화 및 유통ㆍ수출 활성화
주산지별 가공용 차 등 대중차 유통ㆍ수출 확대에 필요한 현대화된 거점 공동가공센터 구축을 지원한다.

‘농산물 산지유통시설 지원사업’ 대상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가공센터 등을 우선 반영해 나간다.

주산지별 규모화된 가공공장의 노후시설을 교체하면서, 가루녹차용 라인을 신설해 공선출하 등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시장 트렌드 식품ㆍ제품 다양화, 녹차의 건강기능성을 활용한 용도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전략품목을 육성해 우리 차 유통ㆍ수출 판로를 모색한다.

유관기관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음료, 가공식품, 녹차 기능성제품 등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지원한다.

수출 유망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차 소비 트렌드를 분석ㆍ제공하고,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 바이어 초청 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우리 차의 해외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운남 보이차, 일본 우지 말차 등 해외 명차 브랜드화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역별ㆍ차종별로 특화된 명차 브랜드 육성을 패키지 지원한다.

밭작물공동경영체를 거점으로 잎차 생산부터 가공,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생산자단체와 농협ㆍaT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한다.

소비저변 확충 및 전통문화 보전
우리 차를 공공급식 음용수 등으로 보급하고, 전통 식문화로서 차 문화 교육을 활성화해 미래 소비저변을 확충한다.

보성, 하동 등 주산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우리 차를 음용수 등으로 공급하고, 기타 관심 있는 지자체로 점진적 확대를 유도해 나간다.

차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과 시설 여건을 갖춘 대학교, 사단법인 등 교육ㆍ전문인력양성기관을 적극 발굴해 지원한다.

소비자 이용률이 높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우리 차 소비촉진을 위한 온ㆍ오프라인 홍보와 우리 차 일상화 캠페인을 전개한다.

국내 식품ㆍ음료 박람회에서 우리 차 종합홍보관을 마련하고, 품평대회 수상작을 전시ㆍ판매하는 등 우리 차 우수성 홍보를 강화한다.

2022년 개최를 목표로 ‘하동 야생차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국내외 공관, 국제행사 등을 통해 오피니언 리더를 중심으로 우리 차 산업ㆍ문화 가치 홍보를 지원한다.

국가중요농업유산 및 세계중요농업유산의 경관보전 지원과 지역 관광과 연계를 통해 농업유산 보전ㆍ활용을 활성화한다.

지역별 다원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홍보용 맵북을 제작ㆍ배포하고, ‘찾아가는 양조장’과 같이 전통 차 문화 보전 가능성 등이 높은 다원을 발굴해 체험형 다원, 융복합산업화 경영체로 육성해 관광자원 활용도를 높인다.

농식품부 오병석 차관보는 “5년 간(’19∼’23) 국비 총 248억원을 투입해 이번 발전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대책의 내실있는 이행을 위해 생산자, 업계 등과 지속 소통하고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번 대책이 우리 차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유통ㆍ수출 활성화를 도모해 차 생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국내 소비저변 확충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점 추진과제
생산ㆍ경영 여건 개선

▸(다원 육성 및 생산성 제고) 평지다원 산업화 및 전통 차밭의 경관조성, 기계화ㆍ시설 현대화
▸(조직역량 강화) 차 산업계 협의체 구성ㆍ자율관리 활성화, 자조금 조성
▸(생산단계 품질 제고) 경영 안전망 확충, 기초연구 활성화, 친환경 재배 확대
▸(품질인증 강화ㆍ신뢰 제고) 품질인증 확대 및 관리 강화, 품질표시제 정비

우리 차 고부가가치화 및 유통ㆍ수출 활성화
▸(차 연관 가공산업 활성화) 공동가공센터 구축ㆍ가공품질 제고, 기호 맞춤형 품종ㆍ제품 R&D 활성화
▸(대표브랜드 육성 및 유통ㆍ수출 활성화) 우리 차 브랜드 육성, 전략품목 개발ㆍ마케팅 강화

차 소비저변 확충 및 전통문화 보전
▸(차 소비저변 확충) 우리 차 공공급식 음용수 보급, 교육ㆍ전문인력 양성, 신세대 대상 전략적 홍보 등 우리 차 일상화 홍보
▸(차 문화 보전ㆍ계승 지원 및 문화상품화) 농업유산 보전ㆍ홍보, 다원 융복합산업화, 박람회ㆍ품평대회 등 관련 행사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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