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푸디웜 대표

[식품저널] 이달의 A-벤처스에 곤충을 원료로 반려동물 간식과 사료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푸디웜 주식회사’(대표 김태훈)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벤처ㆍ창업 활성화를 위해 매월 우수 벤처ㆍ창업기업을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하고 있다. A-벤처스는 농식품(Agri-) 벤처와 농식품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벤저스’를 의미한다.

제5호 9월의 A-벤처스로 선정된 ‘푸디웜’은 2016년에 창업한 청년기업으로, 친환경 곤충인 동애등에를 활용해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영양의 균형을 잡아주는 반려동물 간식과 사료를 만들어 팔고 있다.

‘푸디웜’이 특허 등록한 로스팅 기술은 사료를 만들 때 감칠맛과 향을 향상시켜 기호도를 높인다. 또한, 일반 곤충사료 유통기한이 1년 정도인 것에 비해 이 기술은 유통기한을 2년까지 늘린다. 곤충 자체적으로 분비되는 항균물질로 소재를 코팅하는 원리를 이용해 방부제 논란도 없다. 물을 부으면 겔(gel)상의 푸딩형태로 바로 섭취 가능해 간편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푸디웜’은 자체 개발한 사육장치로 제품 생산을 안정화시켰고, 이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푸디웜’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이전 받은 동애등에 산란유도 장치기술과 스마트팜을 접목시켜 곤충 사육방식을 표준화했다.

‘푸디웜’은 지난해부터 곤충 사육 표준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보급형 사물인터넷 사육장을 개발했으며, 최근 제주도에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농가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 푸디웜이 생산하는 고양이용 간식

현재는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고슴도치, 슈가 글라이더 등 소형동물을 대상으로 한 40종 이상의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벨기에, 일본, 미국, 영국에 이어 지난 6월에는 말레이시아까지 해외 유통망을 확장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보다 90%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푸디웜’은 현재 유망 농식품 분야로 떠오르는 곤충산업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식품 벤처ㆍ창업 기업”이라며, “예비 창업인과 초기 농식품 벤처 창업인들의 좋은 선배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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