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란일자를 표시한 달걀

[식품저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닭고기와 달걀을 먹는 날인 ‘구구데이(9월 9일)’를 맞아 달걀의 효능과 신선도에 관한 정보를 소개했다.

달걀 노른자의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시력을 보호하는 물질로, 황반에서 항산화작용을 하며 자외선을 차단해 노안을 예방한다. 또, 콜린은 기억력과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고, 레시틴은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한다. 흰자에 풍부한 단백질은 근육 형성을 돕는다.

▲ 농후난백과 수양난백

달걀의 신선도는 달걀 내 공기가 드나드는 공간(기실) 크기와 노른자 주위를 둘러싼 흰자(농후난백)의 점도로 확인할 수 있다. 질이 좋은 난백일수록 점도가 높고 투명하다.

달걀의 수분은 기실을 통해 증발한다. 이 공간에 공기가 많을수록 보관 기간이 길다는 의미다. 흔들었을 때 출렁거리거나 물에 담글 때 뜨는 달걀을 오래 보관한 달걀이라고 판별하는 것은 기실에 공기가 차서 발생하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깨트렸을 때 농후난백이 적게 퍼질수록 신선하고, 노른자가 쉽게 풀어지고 냄새가 난다면 오래된 달걀이다. 달걀 무게와 농후난백의 높이로 신선도를 측정하는 단위(호우유니트)를 계산하기도 한다.

달걀 껍데기에 10자리 숫자나 알파벳을 써서 산란일자, 생산자, 사육환경을 구별하는 ‘산란일자 표시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 달걀 표시 보는 법

9월 9일에 낳은 달걀의 산란일은 0909로 표시한다. 생산자 고유번호는 가축사육업 허가 시 부여되는 농장별 고유번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서도 농가 이름과 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육환경번호는 달걀을 생산하는 닭의 사육 환경에 따라 1~4까지 번호로 표시한다. 1은 방사, 2는 평사, 3은 개선된 케이지(1마리당 사육면적 0.075㎡), 4는 기존 케이지(1마리당 사육면적 0.05㎡)에서 사육했음을 의미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천동원 가금연구소장은 “작지만 이런 의미 있는 날을 통해 달걀 소비가 늘면 양계인들은 물론 양계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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