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농약제품의 품질검사 중 유제와 액제의 가열안정성 시험법과 농약제형의 합격 판정기준을 개선했다.

가열안정성 시험은 농약의 약효 보증기간을 설정하기 위한 것으로 54±2℃에서 2주~10주간 시험한다. 기존에는 시험 시 수화제나 입제 등 대부분의 제형은 실제 상품화될 포장용기에 담아 실험하나, 유제와 액제는 유리관으로 완전 밀봉된 앰플 상태로만 시험하도록 돼 있었다.

농진청은 “농약 제품이 완전히 밀봉되지 않거나 유리관 개봉 작업이 미숙할 경우 앰플이 깨져 농약의 유효성분이 휘발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유리병의 밀봉 포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유제와 액제의 경우에도 실제 상품화될 포장용기로 시험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 용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작업의 안전성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용성 농약원제를 사용해 액제, 수용제, 입상수용제 등의 제품을 만들 경우 기존에는 농약원제가 물에 100% 녹아야 인정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수용제와 입상수용제의 경우 98%만 물에 녹고 2%는 녹지 않는 작은 물질(200메쉬 이하)이 함유돼 있어도 제품 생산을 허용한다.

농진청은 “100% 녹는 물질로 수용제를 만들 경우 사용하고 남은 농약은 완벽하게 밀봉하지 않으면 딱딱하게 굳어 다시 사용하기 어렵다는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 앰플로 가열안정성 시험 시 작업이 미숙할 경우 앰플이 터지는 경우 발생
유제: 농약원제를 용제에 녹인 후 유화제를 더해 만든 것
액제: 수용성 원제를 물 또는 메탄올에 녹이고 계면활성제 등 보조제를 더해 만든 것
수화제: 농약원제를 점토나 규조토 등 증량제와 계면활성제를 더해 작은 입자크기로 분쇄한 것
입제: 0.5~2.5㎜ 크기 작은 입자로 된 비교적 단단한 농약
수용제: 수용성 고체 원제에 수용성 보조제를 혼합ㆍ분쇄해 만든 농약
입상수용제: 입상(입자)으로서 물에 희석했을 때 용해되는 농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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