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물 100㎖에 티백 넣고 1~2분 지난 다음 수회 흔들어 빼고 마셔요”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시리얼ㆍ과자류 등 22개 유형의 가공식품 총 1022건을 수거해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및 노출 수준을 조사ㆍ평가한 결과,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안전평가원 “가공식품 1022건 아크릴아마이드 평가…돼지감자차 높은 수준”

[식품저널] 시중에 유통 중인 가공식품의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정도를 평가한 결과,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돼지감자차 제품에서 높은 수준으로 조사돼 제품에 제시된 방법에 따라 섭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시리얼ㆍ과자류 등 22개 유형의 가공식품 총 1022건을 수거해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및 노출 수준을 조사ㆍ평가한 결과,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감자ㆍ곡류 등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의 제조ㆍ가공 중 가열처리 시 비의도적으로 생성되는 유해물질로,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enter, IARC)에서 ‘인체 발암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하고 있다.

조사 결과,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은 불검출~7,331㎍/㎏, 평균 검출량은 129㎍/㎏로, 국내 저감화 권고기준치인 1000㎍/㎏ 이내였다.

검출 수준은 음료류, 과자ㆍ빵ㆍ떡류, 농산가공식품 순으로 높았으며, 서류나 곡류를 원료로 가열한 제품에서 비교적 높게 검출됐다.

국내 저감화 권고기준치인 1000㎍/㎏을 초과한 제품은 총 20건으로, △과자류 10건(감자과자 9건) △다류 5건 △향신료 가공품 1건 △기타 농산가공품(감자튀김 등) 4건 등이다.

특히 다류는 녹차ㆍ결명자차ㆍ둥굴레차ㆍ보리차ㆍ돼지감자차 등 총 44건을 검사했는데, 이 가운데 서류인 돼지감자를 볶아 만든 돼지감자차 제품에서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이 902.2~7331㎍/㎏로 높았다.

식약안전평가원은 “돼지감자차는 제품에 제시된 방법에 따라 섭취하면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를 1/100 수준 이하로 줄일 수 있다”며, “티백 제품의 경우 약 80℃의 물 100㎖를 부어 1~2분이 지난 다음 티백을 수회 흔들어 낸 후 빼고 마시면 된다”고 밝혔다.

▲ 제품별 음용방법 준수 시 돼지감자차 중 아크릴아마이드 저감율

가공식품 중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수준 조사 결과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조사한 우리 국민의 아크릴아마이드의 노출 수준은 0.1㎍/㎏ body weight/day로, 다른 나라의 노출수준 0.16~2㎍/㎏ body weight/day과 비교해 낮았다.

다만, 2016년 수행한 조리과정을 고려한 총식이조사의 결과(0.09㎍/㎏ body weight/day) 보다는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한 식품 공급을 위해 아크릴아마이드를 비롯한 제조과정 중 생성되는 유해물질의 저감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고기준 이상 검출된 식품 중 아크릴아마이드 함량

식품분류
(건수)

최소치
(㎍/㎏)

최대치
(㎍/㎏)

평균함량
(㎍/㎏)

국내 권고기준
(㎍/㎏)

권고기준 이상 검출
(건수)

과자류(136)

2.2

2,835.3

301.6

1,000

10

다류(44)

ND

7,331.0

723.5

5

향신료가공품(51)

ND

1,234.8

131.6

1

기타농산가공품(68)

ND

1,663.6

253.3

4(감자튀김 1)

* ND: Not detected(불검출)

국내 및 제외국의 아크릴아마이드 노출 수준 비교

국가

수행기관

노출수준(㎍/㎏ b.w./day)

한국(2019)

식품의약품안전처

0.1

호주(2014)

호주식품기준청(FSANZ)

1∼2

덴마크(2013)

덴마크 기술 공대(DTU)

0.21

독일(2011)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

0.3

캐나다(2012)

캐나다보건부(Health Canada)

0.16∼0.29

아크릴아마이드 국내ㆍ외 기준 비교

식품
유형

규격기준 및 규제(국가별)

한국

Codex

EU

-

저감화 권고치 1,000 μg/㎏

-

벤치마크 수준(Benchmark level)(μg/㎏)
○ 감자 튀김(즉석섭취): 500
○ 감자반죽 또는 생감자로 만든 감자칩, 감자 크래커 등 감자제품: 750
○ 부드러운 빵 (a)밀 유래 빵: 50 /(b)밀 유래가 아닌 부드러운 빵: 100
○ 밀, 통곡물 시리얼: 300, 옥수수․귀리․쌀 시리얼: 150
○ 로스트 커피: 400
○ 인스턴트 커피: 850
○ 커피대용품: 500
○ 비스킷과 와플: 350, 생강빵 800, 감자 외 크래커 400
○ 조제 시리얼로 만든 영유아식 40, 이 중 비스킷 및 러스크 150
* 벤치마크 수준 : 사업자는 해당 기준을 초과할 경우 저감 조치를 검토하고, 기준치 이하로 저감할 수 있도록 제조공정 및 관리방법을 조정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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