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식품 전공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 개최
[식품저널] “내가 진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 남보다 조금은 잘 할 수 있는 일, 사회적으로 도움되고 의미 있는 일을 하세요.” “식품안전은 식품기업의 근원적 경쟁력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입니다.” “식품회사에 학사학위로도 취업하기 괜찮나요? 대학원 안 가면 박봉이라던데...”
27일 한국식품산업협회 교육관에서는 각 대학에서 온 식품 관련 학문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65명이 선배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칠세라 집중하는 모습이다.
식품안전상생협회는 이날 ‘2019년 식품 전공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2016년 시작해 올해 일곱 번째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는 건국대, 경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경대, 호서대 등 전국 소재 대학(원)에서 식품 관련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65명이 참석해 식품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의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식품분야 취업과 진로 관련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날 손세근 식품안전상생협회 사무총장은 40여 년 경력을 바탕으로 △열정 △지혜 △소통 △나눔 스토리를 대학(원)생 눈높이에 맞춰 들려줬다.
손 사무총장은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야 할 일을 고민하고 있는 대학(원)생들에게 “내가 진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 남보다 조금은 잘 할 수 있는 일, 사회적으로 도움되고 의미 있는 일을 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진로를 선택할 땐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면서, “(저 또한) 열정과 도전 의식을 가지고 닥치는 일에 부딪히다보니 지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손 사무총장은 ‘스스로 면접관이 되어보라(손세근의 CS칼럼ㆍ식품저널 2017년 2월호)’ 기고문을 요약, 설명하면서 “지원자는 ‘스펙이 우선’, ‘질문에 대한 정답이 뭘까’, ‘면접볼 때 말을 잘 해야’, ‘실수할까 두려워’, ‘관상도 보나’ 등을 생각하는 반면, 면접관은 ‘스펙보다 경험’, ‘진정성과 열정이 있나’, ‘논리적 화술’, ‘작은 감동을’, ‘나만의 스토리’ 등의 시각에서 지원자를 면접하게 된다”며, “스스로 면접관이라고 생각하고 면접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지은 CJ제일제당 안전경영담당 부장은 “식품안전은 식품기업의 근원적 경쟁력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라며, 식품안전과 관련된 직무를 크게 △기획 △AUDIT △GLOBAL △분석으로 구분, 설명했다.
이 부장은 “취업을 준비할 때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뉴스나 법제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식품 관련 정보를 많이 접하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이날 참석한 식품전공 대학생들과의 질의응답.
_식품회사에 학사학위로도 취업하기 괜찮나요? 대학원 안 가면 박봉이라던데...
R&D 등 학술적 연구가 중요한 분야는 학위가 높은 것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학사 학위로도 충분합니다. 기업에서 학위가 높다고 연봉을 많이 주거나 초고속 승진 등 특혜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학위도 중요하지만 전공 분야 지식을 점차적으로 쌓아가길 추천합니다.
_현재 식품업계 블루오션은 포장학으로 생각합니다. 식품학도가 포장학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식품은 포장에 따라 저장성, 조리법 등이 다양해질 수 있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제어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이면서 제품의 저장성과 안전성까지 확보하는 것이 식품업계 과제이며, 식품전공자가 포장 관련 연구를 한다면 상당한 시너지로 유망하다고 봅니다.
_품질관리 업무의 역량을 알고 싶습니다
계획, 실천, 확인, 조치를 반복적으로 활용해 정해진 기준ㆍ규격(원칙)대로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일 기준ㆍ규격에 맞지 않는 제품이 생산된다면, 이를 원칙대로 통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품질관리 업무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_식품공학을 전공하고 마케팅직무를 한다면 어떤 이점이 있나요?
식품 마케팅 업무는 제품 정보와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식품공학 전공자는 관련 전문지식이 있어 R&D와 의사소통이 타 전공자보다 원활해 제품의 특징과 주요한 정보 전달능력이 수월할 수 있다고 봅니다.
_외식조리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취직해야 할까요?
어느 분야이든 현장 경험을 먼저 쌓는 것을 추천합니다. 향후 자신의 커리어에서 경쟁력 있는 자산이 될 것입니다. 취업을 하고 나서도 보직 이동이 가능하니, 보직에 제한을 두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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