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식품 전공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 개최

▲ 27일 한국식품산업협회 교육관에서 열린 식품안전상생협회 주최 ‘2019년 식품 전공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 참석자들과 강사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저널] “내가 진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 남보다 조금은 잘 할 수 있는 일, 사회적으로 도움되고 의미 있는 일을 하세요.” “식품안전은 식품기업의 근원적 경쟁력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입니다.” “식품회사에 학사학위로도 취업하기 괜찮나요? 대학원 안 가면 박봉이라던데...”

27일 한국식품산업협회 교육관에서는 각 대학에서 온 식품 관련 학문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65명이 선배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칠세라 집중하는 모습이다.

식품안전상생협회는 이날 ‘2019년 식품 전공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2016년 시작해 올해 일곱 번째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는 건국대, 경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경대, 호서대 등 전국 소재 대학(원)에서 식품 관련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65명이 참석해 식품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의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식품분야 취업과 진로 관련 궁금증을 해소했다.

▲ 손세근 식품안전상생협회 사무총장이 ‘기업스토리’를 강연하고 있다.

이날 손세근 식품안전상생협회 사무총장은 40여 년 경력을 바탕으로 △열정 △지혜 △소통 △나눔 스토리를 대학(원)생 눈높이에 맞춰 들려줬다.

손 사무총장은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야 할 일을 고민하고 있는 대학(원)생들에게 “내가 진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 남보다 조금은 잘 할 수 있는 일, 사회적으로 도움되고 의미 있는 일을 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진로를 선택할 땐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면서, “(저 또한) 열정과 도전 의식을 가지고 닥치는 일에 부딪히다보니 지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손 사무총장은 ‘스스로 면접관이 되어보라(손세근의 CS칼럼ㆍ식품저널 2017년 2월호)’ 기고문을 요약, 설명하면서 “지원자는 ‘스펙이 우선’, ‘질문에 대한 정답이 뭘까’, ‘면접볼 때 말을 잘 해야’, ‘실수할까 두려워’, ‘관상도 보나’ 등을 생각하는 반면, 면접관은 ‘스펙보다 경험’, ‘진정성과 열정이 있나’, ‘논리적 화술’, ‘작은 감동을’, ‘나만의 스토리’ 등의 시각에서 지원자를 면접하게 된다”며, “스스로 면접관이라고 생각하고 면접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 이지은 CJ제일제당 안전경영담당 부장이 ‘현장스토리’를 강연하고 있다.

이지은 CJ제일제당 안전경영담당 부장은 “식품안전은 식품기업의 근원적 경쟁력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라며, 식품안전과 관련된 직무를 크게 △기획 △AUDIT △GLOBAL △분석으로 구분, 설명했다.

이 부장은 “취업을 준비할 때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뉴스나 법제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식품 관련 정보를 많이 접하라”고 조언했다.

▲ ‘2019년 식품 전공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에 참석한 대학(원)생들.

다음은 이날 참석한 식품전공 대학생들과의 질의응답.

_식품회사에 학사학위로도 취업하기 괜찮나요? 대학원 안 가면 박봉이라던데...
R&D 등 학술적 연구가 중요한 분야는 학위가 높은 것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학사 학위로도 충분합니다. 기업에서 학위가 높다고 연봉을 많이 주거나 초고속 승진 등 특혜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학위도 중요하지만 전공 분야 지식을 점차적으로 쌓아가길 추천합니다.

_현재 식품업계 블루오션은 포장학으로 생각합니다. 식품학도가 포장학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식품은 포장에 따라 저장성, 조리법 등이 다양해질 수 있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제어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이면서 제품의 저장성과 안전성까지 확보하는 것이 식품업계 과제이며, 식품전공자가 포장 관련 연구를 한다면 상당한 시너지로 유망하다고 봅니다.

_품질관리 업무의 역량을 알고 싶습니다
계획, 실천, 확인, 조치를 반복적으로 활용해 정해진 기준ㆍ규격(원칙)대로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일 기준ㆍ규격에 맞지 않는 제품이 생산된다면, 이를 원칙대로 통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품질관리 업무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_식품공학을 전공하고 마케팅직무를 한다면 어떤 이점이 있나요?
식품 마케팅 업무는 제품 정보와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식품공학 전공자는 관련 전문지식이 있어 R&D와 의사소통이 타 전공자보다 원활해 제품의 특징과 주요한 정보 전달능력이 수월할 수 있다고 봅니다.

_외식조리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취직해야 할까요?
어느 분야이든 현장 경험을 먼저 쌓는 것을 추천합니다. 향후 자신의 커리어에서 경쟁력 있는 자산이 될 것입니다. 취업을 하고 나서도 보직 이동이 가능하니, 보직에 제한을 두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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