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ㆍ조제식품, 육가공품, 가정간편식 등 성장 주도
[식품저널] 올 들어 5월까지 식품제조업 출하액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식료품이 2.9% 증가하고, 음료는 4.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식품제조업 및 업종별 동향, 교역 동향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식품 출하는 식료품이 활발하고 음료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9년 1~5월 식품제조업 출하량은 식료품이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하고, 음료는 5.2% 감소했다.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 출하지수 추이(2015=100)
같은 기간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0.8%씩 상승하는데 그쳐 식품 물가는 안정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 생산자물가 추이(2015=100)
2019년 1~5월 기준 출하와 물가지수 변화율을 적용하면, 식료품 출하액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반면, 음료는 4.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1~5월의 추세를 적용하면 올해 식품제조업 출하액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92조44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식품제조업 출하액 추이
2019년 1~5월 출하액이 빠르게 증가한 업종(식품)은 사료 및 조제식품, 육가공품, 기타식품(가정간편식) 등이었다.
사료 및 조제식품은 출하량이 전년보다 2.8% 증가하면서 가격도 3.7% 상승해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는데, 반려동물 수 증가 등으로 인한 펫사료 수요 증가와 주요 가축의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1~5월 업종별 출하지표 전년대비 증감률
(단위: %)
업종명(축약 업종명) | 출하지수 | 생산자물가지수 | 출하액 증감률 |
식료품제조업 | 2.1 | 0.8 | 2.9 |
도축, 육류 가공 및 저장 처리업(육류가공) | 7.9 | -3.7 | 4.0 |
수산물 가공 및 저장 처리업(수산물가공) | 1.2 | -0.3 | 0.9 |
과실, 채소 가공 및 저장 처리업(과ㆍ채가공) | 0.3 | -0.3 | 0.0 |
동물성 및 식물성 유지 제조업(유지) | 2.3 | 1.1 | 3.4 |
낙농제품 및 식용빙과류 제조업(낙농품) | 0.7 | 1.4 | 2.2 |
곡물가공품, 전분 및 전분제품 제조업(곡물가공및전분) | -3.8 | 1.3 | -2.6 |
기타식품 제조업(기타식품) | 2.4 | 0.2 | 2.6 |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 제조업(사료및조제식품) | 2.8 | 3.9 | 6.8 |
음료제조업 | -5.2 | 0.8 | -4.4 |
알코올음료 제조업(알코올음료) | -1.6 | 0.5 | -1.1 |
비알코올음료 및 얼음 제조업(비알코올음료) | -8.4 | 1.1 | -7.4 |
주 1) 2018년 출하액은 업종별 출하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전년대비 변화율을 바탕으로 계산
2) 2019년 출하액은 1~5월 업종별 출하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전년대비 변화율을 바탕으로 계산
3) 기타식품 제조업에는 떡, 빵 및 과자류, 면류, 건강보조식품, 조미료 및 첨가물,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등이 포함됨.
4) 생산자물가지수는 출하지수의 산업 분류와 유사하게 적용하여 계산함.
자료: 통계청(광업제조업동향조사, 경제총조사), 한국은행(생산자물가조사)
육류가공업은 출하량이 7.9% 증가하면서도 가격은 3.7% 하락하는데 그쳐 출하액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육류가공품 출하 증가는 HMR 시장 성장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기타식품 제조업은 출하액이 전년보다 2.6% 증가했으며, 기타식품 중 가정간편식은 출하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FIS)의 POS데이터에서 즉석조리식품은 2019년 1분기 소매점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5월 비알코올음료제조업은 출하량이 전년보다 8.4% 감소하고 출하액은 7.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비알코올음료 출하 감소는 겨울철 따뜻한 날씨로 인해 온음료 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 비알코올음료 제조업 출하지수(2015=100)
올해 상반기 가공식품 수입액은 전년보다 2.7% 증가하고, 수출액은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상반기 환율은 전년보다 상승했으나, 수출이 활성화되지 못한 것은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와 해외생산 현지화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중국 6.7%, 미국 9.9% 증가했으나 UAE, 러시아, 타이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이 10% 이상 줄었다.
가공식품 수입액 월별 추이
가공식품 수출액 월별 추이
2019년 1~6월 가공식품 품목별 수입액은 기타조제식료품, 사료, 과채가공품이 각각 전년보다 17.6%, 10.9%, 7.4% 증가한 반면, 담배는 전년보다 29.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가공식품 품목별 수출액은 과채가공품, 곡분 및 밀가루, 기타조제식료품이 각각 전년보다 14.9%, 6.2%, 4.0% 증가했으나, 초콜릿류와 과자는 각각 전년보다 17.0%, 14.2% 감소했다.
기타조제식료품 및 과채가공품의 경우 수입과 수출이 모두 증가하는 산업 내 무역이 활발했다. 기타조제식료품의 경우 커피 조제품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25.4% 증가한 반면, 아이스크림은 수출이 1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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