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 1.5만톤의 2배 …수출시장 14개국으로 다변화

▲ 대만 인기쉐프 손영(孫榮)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양파를 소개하고 있다.

국산 양파 수출이 3만 톤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는 국산 양파 수출은 7월 말 기준 3만 3341톤(잠정)으로 당초 목표 1만 5000톤을 7월 초에 돌파한 후 한 달 여만에 1만 8000톤을 추가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산 양파의 역대 최대 수출량으로, 작년 같은 기간 동안 수출량인 2520톤의 12배에 달한다. 기존 연간 최대 수출량인 2014년 2만 4000톤을 크게 뛰어넘은 실적이다. 특히 평년보다 늘어난 양파 물량(29만 7000톤)의 11%에 해당하는 양으로 수급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와 aT는 올해 양파 수출이 시작된 5월부터 6월까지는 주 수출국인 대만이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현재 베트남ㆍ말레이시아ㆍ태국ㆍ중국ㆍ미국ㆍ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되는 물량도 33% 수준까지 늘어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을 다변화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aT는 올해 과잉생산된 양파 수출확대를 위해 5월 말 수출업체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해 6월부터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해왔다. 특히 6월 개최된 말레이시아 박람회에 양파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7~8월에는 8개국 191개 매장에 ‘한국양파주간(Korean Onion Week)’을 진행하고 있다.

▲ 한국양파를 소개하는 대만 구글 홈페이지 배너광고

주 수출국인 대만에서도 판로 확대를 위해 130개 까르푸 매장에서 판촉전을 열고, 대만 라미고야구단 연계 스포츠 마케팅과 바이어 현장방문 세일즈와 온라인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홍콩 ‘HKTDC Food EXPO’ 박람회에서도 한국 양파ㆍ마늘ㆍ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aT는 수출량 증가에 따른 저품질 수출을 막기 위해 양파 수출업체 72개사에 수출질서 준수와 철저한 품위 관리를 요청하고, 판촉행사 등으로 수출국을 더욱 다변화해 나가는 한편, 수출단지를 신규 선정해 지속적인 수출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양파의 역대 최대 수출기록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생산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현재의 흐름이 지속적인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업체와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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