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ㆍ농식품부ㆍ아시아개발은행 공동 주최

▲31일 서울대학교 윤대섭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농업가치사슬개발’ 워크숍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김창길 원장)은 31일 농림축산식품부, 아시아개발은행(ADB;Asian Development Bank)과 함께 서울대학교 윤대섭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농업가치사슬개발’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따라 아세안 지역 협력 강화를 위해 아시아개발은행과 농림축산식품부 간 향후 협력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워크숍에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이석하)과 방글라데시농업대학교(총장 Dr. Lutful Hassan)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2050년 세계 인구는 약 97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식량 생산이 현 수준보다 약 70% 늘어나야 하므로 녹색혁명에 버금가는 농업기술개발과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농업 분야에 하이테크기술이 필요하지만, 현재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해 첨단 농업기술 교육과 훈련에 획기적인 투자와 개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글로벌하이테크 농업대학 설립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ADB의 나성섭 국장은 “아시아지역 농업 관련 공무원, 지도자, 농민 등을 양성하는 글로벌 하이테크 농업대학을 한국에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방글라데시 농업대학교 하산(Lutful Hassan) 총장은 현재 방글라데시 농업대학교 설립 목적과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방글라데시 농업대학교는 아시아개발은행의 자금 지원으로 설립된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농업 분야 공무원,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행정지원단장인 임정묵 연구부처장은 “서울대에서도 글로하이테크 농대의 설립에 관심을 갖고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31일 서울대학교 윤대섭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농업가치사슬개발’ 워크숍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아시아개발은행 간 협력사업인 “아태지역 개발도상국들의 농업가치사슬개발(Agricultural Value Chain Development in Selected Asian Countries)”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세안 국가와 농업·농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ADB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2018년부터는 필리핀, 미얀마,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농업·농촌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농식품부 정일정 국장은 농업 ODA는 농업 가치사슬 분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ADB 아크말시릭 국장은 인도네시아,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의 농업가치분석 사례 진행과정을 제시했다. 농경연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 김종선 박사는 농식품부의 가치사슬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카펙스(KAPEX)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고려대 임송수 교수와 강원대 이대섭 박사는 한국의 가치사슬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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