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최근 중독적인 매운맛으로 마라 요리가 인기를 끌면서 마라탕 전문 음식점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마라탕 전문 음식점 37곳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6월 3일부터 7월 5일까지 중국 사천지방 요리인 ‘마라탕’, ‘마라샹궈’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 49곳과 이들 음식점에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 14곳을 점검, △영업등록ㆍ신고하지 않고 영업 6곳 △수입신고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 제품 사용ㆍ판매 1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0곳 △기타 법령 위반 8곳 등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 안산시 소재 A업체(식품제조ㆍ가공업)는 수입신고 하지 않은 원료로 샤브샤브소스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기한 표시도 하지 않은 채 마라탕 전문 음식점에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경기 군포시 소재 B업체(즉석판매제조ㆍ가공업)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건두부’ 제품을 제조하면서, 제품 표시사항에 영업장 명칭은 허위로, 제조연월일은 표시조차 하지 않고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충북 청주시 소재 C업체는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훠궈조미료’ 제품 등을 만들어 마라탕 체인점에 판매했으며, 서울 서대문구 소재 D업체(일반음식점)는 튀김기 등 기계와 환풍기 등 조리장 시설 전반이 불결한 상태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을 조치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