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장영진 박사 연구팀 동물실험 결과

▲ 수국

[식품저널] 옛날부터 감로차, 이슬차 등으로 불리며, 차 형태로 마셔온 수국의 추출물이 지구력을 높이고 근육량을 늘리는데 도움을 준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식품기능연구본부 장영진 박사 연구팀은 “동물실험 등을 통해 수국차 추출물이 운동능력과 관계된 단백질에 영향을 미쳐 운동능력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쥐에 수국차 추출물 0.5%를 함유한 사료를 8주 동안 급여한 결과, 허벅지 근육량이 16.6% 증가했으며, 트레드밀에서 총 달린 거리가 15.7%, 최고 속도는 13.0% 향상됐다.

연구팀은 “수국차 추출물이 운동능력 향상과 관계된 특정 단백질(PPARδ)에 작용해 미토콘드리아 효소 활성을 높이고, 근육 약화와 관련된 신경신호의 전달은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실험쥐의 허벅지 근육을 분석한 결과, 수국차 추출물이 미토콘드리아 발현 및 효소의 활성을 높이고, 지구력이 높은 근육인 산화적 근섬유를 증가시켰다. 이는 수국차 추출물이 PPARδ의 발현을 증가시킴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수국차 추출물 급여로 인해 마우스 허벅지 근육 조직에서 근육 약화와 관련된 유전자(TGF-β)의 발현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근육의 위축과 근육 약화를 유도하는 작용 또한 감소했다”고 밝혔다.

식품연 김윤숙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국차 추출물이 근육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근감소증에 대한 효능을 밝히려면 인체적용시험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수국차 추출물은 근육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유력한 후보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조군 대비 수국차 추출물 0.5% 사료 투여 실험쥐의 근육량 증가 효과
▲ 대조군 대비 수국차 추출물 0.5% 사료 투여 실험쥐의 운동능력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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