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급상 영향은 제한적”

▲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9년산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137만8000톤으로, 전년보다 6만6000톤(5.0%) 증가했으며, 마늘은 38만8000톤으로, 5만6000톤(16.9%) 증가했다.

[식품저널] 올해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당초 전망치보다 각각 7만8000톤, 2만3000톤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9년산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137만8000톤으로, 전년보다 6만6000톤(5.0%) 증가했으며, 마늘은 38만8000톤으로, 5만6000톤(16.9%)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6월 발표한 농업관측의 생산량 전망치보다 양파는 7만8000톤, 마늘은 2만3000톤 많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통계청 발표 기준으로, 양파ㆍ마늘 공급 과잉량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급대책 효과, 비상품과 증가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급상 부담은 상당부분 상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중만생종 양파의 경우 공급 과잉량은 당초 예상보다 7만8000톤 많은 19만8000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과잉량 대부분이 이미 시장격리 되거나 향후 해소될 전망이다.

4월말부터 6월초까지 총 1190ha에 대해 출하 전 면적조절을 실시했는데, 통계청 생산단수를 적용하면 당초 예상보다 1만4000톤을 추가 격리한 효과가 있으며, 농촌진흥청 조사결과 6월 상순 주산지에 강우가 있은 후 구(求) 비대가 급격히 추가 진전됨에 따라 열구 발생이 예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약 2만8000톤이 포전에서 자연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또, 정부ㆍ지자체ㆍ농협은 이달 15일부터 수확이 지연돼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경남지역 농가 보유분 1만5000톤에 대해 추가 수매를 진행 중이며, 물류비 확대 지원 등으로 양파 수출도 당초 예상보다 2만 톤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마늘의 공급 과잉량은 당초 예상보다 2만3000톤이 많은 5만7000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6월말 정부대책 발표 시 공급 과잉 예상량보다 3000톤을 초과 격리키로 결정해 정부ㆍ농협 수매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전남 일부 지역에서 고온 피해로 약 8000톤이 자연 감소됐고, 최근 중국산 마늘 가격 상승 등으로 중국산 씨마늘 수요가 국산으로 대체되는 물량이 예상보다 2000톤 수준 증가하는 한편, 일반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와 같은 유례없는 작황 변동 상황까지 감안해 농업관측과 통계 불일치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측 기법 개선, 기관 간 협업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업관측 모형을 고도화하고, 기상 예측 및 생육ㆍ작황 자문단을 확대 운영하는 등 특이 작황에 대한 관측 예측력을 제고한다. 또, 농업통계 정책협의회 활성화 등 통계청과 협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향후 양파ㆍ마늘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양파ㆍ마늘 수급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파ㆍ마늘 수급상황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상 수급관리반(반장 : 유통소비정책관)을 가동해 일별 출하상황 등 산지ㆍ도매시장 동향을 매일 점검하면서 현장 애로에 신속 대처하고, 채소산업 생산 및 소비 구조 변화에 따른 수급안정 및 유통 개선, 식품산업과 연계 강화, 대량소비처와 계약거래 확대 등 근본적 채소산업 발전방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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