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중심 성장…스타벅스ㆍ투썸ㆍ이디야 3사 매출 2조

▲ 2018년 기준 국내 커피산업은 약 7조원 규모이고,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약 353잔으로 조사됐다.

[식품저널] 국내 커피산업은 2018년 연간 매출액 기준 약 7조원으로 성장했으며, 2023년 9조원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 유럽, 미국, 일본 등에 이어 한국이 세계 6위 커피 소비 국가에 올랐으며, 2018년 기준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약 353잔인 것으로 나타났다.

▲ 표 1. 국내 커피산업 성장 전망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자체 추정
주: 매출액 기준 시장 규모

현대경제연구원(원장 이동근)은 ‘커피산업의 5가지 트렌드 변화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커피산업은 커피전문점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8년 연간 매출액은 약 7조원으로 추정된다”며, “2018년 기준 20세 이상 인구의 연간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약 353잔으로, 세계 인구 연간 1인당 소비량 132잔의 3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원두 소비량은 약 15만톤으로 세계 소비량의 2.2%, 세계 6위 규모다. 또, 국내 커피시장은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 성장이 국내 토종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2018년 국내 매출액이 1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투썸플레이스 2743억 원, 이디야 2005억원으로 각 2, 3위를 기록했다.

▲ 표 2. 2018년 주요 커피 브랜드 매출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주: 투썸플레이스는 2018년 2월 물적 분할 이후
     12월까지 매출액 기준

보고서는 △스페셜티 커피의 성장 △바이럴 마케팅 추구 △가격 차별화 심화 △새로운 수익모델 등장 △홈카페 확대 등 5가지를 국내 커피산업 트렌드로 제시했다.

스페셜티(Specialty) 커피의 성장=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고, 시장과 고객이 다양화, 세분화되면서 스페셜티 커피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 2018년 기준 연간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약 353잔으로 세계 1인당 커피 소비량의 3배에 달했다.

국내 커피시장이 성장하고 세분화됨에 따라 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브랜드와 매장 수가 늘었다. 스페셜티 커피는 국제 스페셜티 커피협회(SCA)가 평가한 80점 이상(100점 만점) 등급의 커피로, 국내에서는 스타벅스 리저브 바, 블루보틀, 커피앳웍스, 앤젤리너스 스페셜티, 이디야 커피랩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추구= 소셜미디어 사용자 증가로 경험을 공유하고 희소성 높은 소비를 추구하는 성향이 심화됐으며, 기업들은 희소성 높은 전략을 통해 마니아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가격 차별화(Price Discrimination) 심화= 고급 커피에 대한 수요 인식 개선과 함께 프리미엄 커피와 일반 커피의 가격이 최대 27배까지 차이나고 있다.

새로운 수익모델(New Profit Model)의 등장= 글로벌 브랜드는 매장 확대 전략을 추구함과 동시에 커피 구독, 배달 서비스 등 신규 사업모델을 개발하며 수익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 토종 커피 가맹점은 매출액 둔화에 직면한 반면, 글로벌 브랜드의 매장 당 평균 매출액은 확대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 평균 매출액이 2018년 12억4000만원까지 확대된 반면, 국내 브랜드는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2016년 1억7000만원에서 2018년 1억6000만원까지 감소했다. 

홈카페(Home Cafe) 확대= 자가 소비 확대로 커피머신, 캡슐커피 등의 수입액이 증가하는 등 틈새시장으로서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보고서는 “커피전문섬 중심의 외형 확장이 지속되면서 국내 커피산업은 2023년 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글로벌 브랜드, 프리미엄 커피 등 커피시장이 고급화되면서 국내 커피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브랜드 가치를 구현하고,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新브랜딩 및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경영환경을 예의주시하며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