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가공 특허기술 보유…해외시장 개척

김재주
농업회사법인 청맥㈜ 대표

[식품저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7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전북 고창의 농업회사법인 청맥㈜ 김재주 대표를 선정했다.

김재주 청맥㈜ 대표는 보리를 가공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컬러보리, 보리커피, 당죽 등 가공제품을 선보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까지 개척하고 있다.

청맥㈜은 정선ㆍ도정, 혼합ㆍ포장 등을 위한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HACCP과 GAP 인증을 받았으며, 오색컬러 보리쌀ㆍ삼색 보리쌀ㆍ보리커피ㆍ당죽 등 다양한 보리 가공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인 처음으로 커피를 시음한 고종황제의 스토리를 제품에 입히고, 국내 바리스타 1호 이동진 씨와 협업해 만든 보리커피(K-coffee)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 카페인 함유량이 적어 임산부나 위장질환이 있는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김재주 대표는 자체 연구부서를 운영하고, 농촌진흥청ㆍ국립식량과학원 등과 협업해 카페인 함량이 적은 보리커피 외에도 당뇨 환자를 위해 흑맥과 귀리ㆍ현미를 가공한 당죽을 개발하거나, 보리가루 발효물을 이용한 선식을 만드는 등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다수의 특허를 받았다.

신지식 농업인(2016), 세계농업기술상(2016) 등을 수상한 청맥㈜은 이랜드, 남양유업 등에 납품하고, 홈쇼핑과 온라인 판매를 통해 국내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4만 달러 어치 이상의 보리쌀, 보리커피, 당죽 등을 미국ㆍ중국에 수출했다.

이와 함께 기업과 농업인의 동반성장을 위해 고창 200ha, 군산 100ha 등 협력 농가와 계약재배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으며, 노인복지회관에 지역농산물을 기부하고, 서울 한강공원과 뚝섬공원에 청보리밭 휴식처를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농식품부 김신재 농촌산업과장은 “청맥㈜은 독창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을 통해 6차산업 활성화을 이끄는 훌륭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농업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발굴ㆍ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삼색보리
▲ 보리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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