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32명 대상 임상시험…살균효과 기존 제품 2배

[식품저널]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단백질인 실크를 이용해 살균효과가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뛰어난 구강청결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실크를 이용해 입냄새 제거 지속 효과가 우수하고, 살균효과가 뛰어난 구강청결제를 개발해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구강청결제는 실크와 식물성 추출물, 프로폴리스 등으로 만들었으며 알코올, 타르색소, 보존제, 계면활성제, 트리클로산 등은 들어있지 않다.

또, 생체안정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실크 세리신이 들어있어 상처 치유와 감염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크 세리신은 세포 증식이나 혈관 재생 촉진과 관련된 HIF-1α와 HIF-2α의 발현을 증진시키고, 마크로파아지를 활성화시켜 살균과 상처 치유를 돕는 것으로 알라져 있다.

실크 구강청결제를 3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기존 구강청결제에 비해 살균효과는 2배 이상 높았고, 입냄새 제거효과는 30% 정도 증가했으며, 효과가 3배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 중 실크 가글의 임상시험 결과를 지난 3월 IJIE(Int. J. Indust. Entomol.)에 게재했다. 이와 함께 실크 구강청결제에 대해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산업체에 기술이전 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조남준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구강청결제는 약해진 구강 환경에 적합한 성분들로 이뤄져 있어 일상에서는 물론 치과 치료 후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건강 증진과 양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취 제거 효과 및 지속력 비교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