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경영활동 정보 실시간 공유, 의사결정 속도ㆍ정확도 개선

[식품저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통합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M&A를 통해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 현지 법인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생산, 판매 시스템의 통합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시스템 구축을 통한 표준화로 해외법인의 경영활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경영 의사결정 속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슈완스와 관련해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 구매 등 경영활동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에서 업무 효율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e-Accounting’ 프로그램과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인 RPA(Robotics Processing Automation), 챗봇 등은 해외로 확대한다.

‘e-Accounting’은 각종 경비 관련 증빙서류를 없애고 100% 디지털 및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처리하는 재무 효율화 시스템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이 프로그램 도입 이후 출력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기존 증빙 처리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약 2000시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법인에도 ‘e-Accounting’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PA, 챗봇 등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도 글로벌 사업장에 전파한다. CJ제일제당은 사람이 수행하는 단순, 반복, 규칙 기반의 업무를 로봇이 자동으로 대신해주는 RPA를 총 124개 업무에 적용, 월 1만800시간의 업무처리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인사, 총무, IT 등 7개 업무영역 750여개 질문에 대해 24시간 자동 응대하는 챗봇의 언어 환경을 확대해 국내 임직원뿐만 아니라 해외 임직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무실 외에도 회의실, 휴게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접속 가능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 이달 말까지 본사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향후 연구소 등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보완, 발전시킬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모든 임직원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성과에 따른 충분한 보상을 받아 개인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회사’,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자랑스러운 회사’에 걸맞은 경영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춰 궁극적 목표인 WBC(World Best CJ) 2030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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