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식품 수출액 32억8900만불…전년동기 0.3% 감소

▲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이재욱 차관 주재로 수출 대책회의를 열어 상반기 농식품 수출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중점 추진대책을 논의했다.

[식품저널] 농림축산식품부는 상반기 하락세를 보인 농식품 수출을 반전시키고, 올해 수출목표 77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한류ㆍ온라인 활용 마케팅 △수출업체 육성 및 신규 품목ㆍ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1일 대회의실에서 수출 대책회의를 열어 상반기 농식품 수출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중점 추진대책을 논의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농촌진흥청ㆍ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농식품 수출 유관기관과 경남무역, 보라무역, 에버굿, 삼부자컴퍼니, 삼익마케팅, 고려자연식품, 보성일억조코리아, 청담은, 기본, 다정 등 주요 수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상반기 하락세를 반전시키고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류ㆍ온라인 활용 마케팅 △수출업체 육성 및 신규 품목ㆍ시장 발굴 △비관세장벽 애로 해소 △품목ㆍ국가별 중점 관리체계 구축 등을 포함하는 ‘하반기 수출 촉진대책(안)’을 논의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선정된 수출 홍보대사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한류 문화행사 ‘K-Con’과 연계한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또, 12개국 전자상거래 판매관의 상설판매관을 활용, 마케팅을 추진하고, 8월에 대규모 ‘왕홍’ 박람회를 활용해 농식품 홍보를 강화한다.

내수 식품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용 지원사업을 도입하고, 수출기업의 역량과 유형을 분석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유망 품목과 양파 등 과잉생산 품목의 기획수출을 지원하고, UN 조달시장과 신북방 국가 등 신규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비관세장벽 정보를 전파하고, 통관 애로 해결을 위한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상반기 부진 품목 중 성과 창출이 가능한 품목ㆍ국가를 선정해 애로사항을 집중 발굴ㆍ해소하고, 성출하기 단기 수출대책을 마련한다.

회의에서는 하반기 수출 촉진대책(안)과 함께 국가별 중점 수출전략도 논의했다. 일본 시장에는 비관세장벽 즉각 대응반을 운영하고, 검역 통관 관련 현지화 사업 지원을 강화한다. 중국에서는 샤인머스켓, 쌀이유식 등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전략품목을 육성한다. 미국에서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신남방 시장에서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에 K-Fresh Zone을 확대하고, 신북방 지역에서는 오는 11일 개소하는 aT 블라디보스톡 지사를 거점으로 신규 바이어 발굴에 나선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농식품 수출이 선전한다면 국민들이 농식품 분야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대책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수출 촉진대책을 조속히 수립ㆍ추진해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 77억 달러 달성을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32억8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음료ㆍ설탕 등 가공식품은 감소세를 보였다.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신선 부류 수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궐련ㆍ설탕 등 가공 부류가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보다 0.3% 감소한 32억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선 부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한 6억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으나, 가공 부류는 궐련ㆍ음료ㆍ설탕 등의 감소세로 인해 1.3% 줄어든 2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선 부류는 김치(9.4%↑), 인삼류(2.2%↑), 채소류(11.9%↑), 가금육(50.4%↑) 등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년 냉해ㆍ폭염 등으로 저장량이 감소한 배(△35.5%)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가공 부류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궐련의 현지 재고물량 증가와 음료류의 아세안 현지 생산 증가 등이 수출 감소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가별로는 일본, 중국, 미국 등 기존 주력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태국, 인니 등의 실적이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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