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전북대, 동물실험 결과

▲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을 첨가한 크박치즈

[식품저널] 아토피 피부염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유산균을 치즈, 소시지 등 축산식품에 활용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자체 개발한 토종 유산균을 넣은 축산식품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유산균은 한국인 신생아 장에서 찾아낸 비피도박테리움 롱검(KACC 91563)균으로, 앞서 알레르기 및 아토피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전북대와 함께 실험동물에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유도한 뒤,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을 첨가한 발효소시지와 크박치즈를 한 달간 매일 먹인 두 집단과 대조군을 비교실험 했다.

치즈나 소시지를 먹이지 않은 대조군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귀 조직이 두꺼워졌으며 자주 긁었다.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을 첨가한 크박치즈를 먹인 집단은 귀 두께와 피부염의 원인 세포(mast cell) 수 모두 대조군의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발효소시지를 먹인 집단도 긁는 횟수가 38.8% 감소했다.

농진청은 이 균의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산업체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기술을 이전 받을 수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물이용과장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을 축산식품 제조에 활용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과 국내산 축산물 소비 촉진에 기어코자 한다”고 밝혔다.

▲ 아토피성 피부염 유발 집단 중 롱검균 첨가 축산식품 급여 시 귀두께, 긁는 횟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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