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증가ㆍ소비 부진…ASF 국내는 영향 없어

▲ 돼지고기 가격이 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재고량 증가와 극심한 소비 부진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저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 베트남을 넘어 북한까지 번지면서 세계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으나, 국내는 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재고량 증가와 극심한 소비 부진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월 돼지고기 평균 산지가격은 ㎏당 42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하락했다. 6월 가격으로는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매가격도 마찬가지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6월 돼지고기 삼겹살(국산냉장ㆍ중품) 100g당 평균 가격은 11.8%가 떨어진 1936원으로 평년 2195원을 밑돌았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국내 전체 돼지고기 재고량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5만8058톤으로, 2017년 말과 비교해 70% 이상 많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한 97.5포인트로, 외식 대표 메뉴인 돼지고기 소비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해외 ASF 영향과 6월 돼지고기 소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이 지속되는 이유는 국내 돼지고기 재고량 증가와 극심한 소비부진 때문으로. 연초부터 시작된 가격 하락이 올 한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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