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고구마는 흔히 덩이뿌리를 즐겨 먹지만, 어린잎을 포함한 줄기 20㎝ 부분에 해당하는 끝순에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과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고구마 끝순에 루테인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특히 ‘하얀미’, ‘주황미’ 품종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고구마 34품종을 대상으로 끝순의 루테인,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등 함량을 확인한 결과, 2002년에 육성한 ‘주황미’ 끝순에는 루테인 성분이 100g당 47㎎이 들어있었다. 이는 루테인 함량이 많다고 알려진 시금치(49.6㎎)와 비슷하며 부추(35㎎), 취나물(30.5㎎)보다는 1.3∼1.5배 많은 수준이다.

‘하얀미’는 잎자루 전용 품종으로, 끝순에 베타카로틴이 100g당 183.4㎎으로 실험한 34품종 가운데 가장 많았다. 루테인(42㎎/100g), 안토시아닌(317.9㎎/100g) 함량도 높았다.

‘고건미’는 루테인이 100g당 30㎎으로 다른 품종보다 적지만, 수량이 10a당 1만㎏으로 많다. 끝순 개수가 많고 자라는 속도가 빨라 끝순 재배용으로 적합하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노재환 소장은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끝순 재배용 고구마 품종을 농가에 보급하고, 고구마 끝순을 이용한 기능성 가공제품을 개발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구마 품종별 끝순

 

고구마 주요 품종의 기능성 성분

품종

루테인
(㎎/100g)

베타카로틴
(㎎/100g)

안토시아닌
(㎎/100g)

총폴리페놀
(㎎/100g)

하얀미

42.8

183.4

317.9

5830.0

주황미

47.0

57.9

301.9

6650.0

고건미

30.1

54.3

105.5

6310.0

풍원미

35.4

133.6

224.9

7440.0

호감미

29.1

88.3

378.5

5490.0

진율미

37.1

154.0

111.8

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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