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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김치 내수 및 수출 활성화 세미나 토론] 일본은 되는데 한국은 안되는 김치 기능성 표시
김윤경 기자  |  apple@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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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9  07: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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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산 김치 내수 및 수출 활성화’ 세미나에서는 이용직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 한운섭 식품의약품안전처 현지실사과장,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공동대표, 김치은 농가식품 사장, 송기택 농업회사법인 일품김치 전무, 김미숙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관장이 참여해 김치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토론했다.

“일본은 김치에 유산균, 장내 환경 개선 등을 표기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업체는 김치의 기능성 연구결과가 있어도 표시 못한다”

[식품저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ㆍ김태흠 국회의원ㆍ서삼석 국회의원은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김치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산 김치 내수 및 수출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민국김치협회ㆍ한식진흥원ㆍ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건영 차의과학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용직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 한운섭 식품의약품안전처 현지실사과장,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공동대표, 김치은 농가식품 사장, 송기택 농업회사법인 일품김치 전무, 김미숙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관장이 토론을 했다. 다음은 요지.

이용직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 김치 시장 자체는 커지고 있으나, 세계 시장에서 중국 김치가 위력을 발휘하느냐, 한국 김치가 발휘하느냐가 문제다. 김치 태생국은 한국으로 다 알고 있으나, 김치를 만드는 업체는 중국, 일본 등이 많다 보니, 이러한 측면에서 첫째, ‘국가명 지리적 표시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리적 표시제’는 일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유 품목에 지리적 표시를 할 수 있는데, 김치는 예외를 둬서 한국 김치가 표준기준에 합당하면 명칭을 붙여 한국 김치가 수입산 김치와 구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 김치 포장지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김치에 유산균, 장내 환경 개선 등을 자유롭게 표기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업체는 김치의 기능성 연구결과가 있어도 포장지에 표시할 수 없다. 일본 김치와 한국 김치가 세계에 나갔을 때 소비자들이 어떤 김치를 선택할지 눈에 보인다. 자금 지원이 되는 건 아니지만, 우리 업체들이 수출 활로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어서 식약처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운섭 식품의약품안전처 현지실사과장= 우리나라에 수출하고 있는 해외 제조업체 88개가 등록돼 있으며, 작년까지 54개 업체를 점검했고, 올해 말까지 88개 업체를 전수점검할 계획이다. 국민들이 수입식품에 불안감을 느끼다 보니,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다소비 수입식품에 HACCP 적용을 추진 중이다. 김치도 다소비 품목 중 하나여서 현재 김치에 HACCP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치에 HACCP을 적용하고 있는 나라는 없어 우리나라가 추진한다면 세계 최초가 될 것이다. 무턱대고 HACCP을 수입식품에 도입하기 보다는 중국 내 10개 업체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는 해외 식품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국민들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HACCP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공동대표= HACCP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와 관리비용 등이 계속 들어가는데, 국내 제조기업들의 역차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HACCP 인증이 있으면 소비자들이 우선 구입해 주길 기대하는 방식으로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HACCP을 받았다고 해서 별도로 인증하는 방식으로 하지 않고, 그 자체가 의무화된 공정으로 적용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다. 수입김치는 국내 기업들이 요구되는 인증수준에 뒤쳐지지 않는 수준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김치은 농가식품 사장= 중국 김치가 한국 소비자에게 도착하기까지 9개 과정을 거친다. 중국산 김치를 1차 제조하는데, 현지에서 1㎏ 기준 인건비 포함 생산원가가 800원이다. 2차 과정을 거칠 때 삶고 데친 김치로 둔갑된다. 한국에 수출하는 김치가 생김치가 아닌 데친 김치로 해야 보조금을 많이 받는다. 신선채소나 생김치 수출 시 수출가의 3%를 받는데, 중국 김치 제조공장에 가면 삶는 시설이 형식적으로 있어, 중국 당국에 3000원에 신고한다. 가열 및 볶음 조리과정을 거친 농산물은 수출가의 18%를 받는데, 540원을 이미 중국 당국으로부터 보조받는다. 이러한 불법 수출 경로 9개를 거쳐 한국에 들어오면 다시 인보이스에 가격을 다운시킨다. 한국에선 20% 관세에 80원을 내면 통관에서 김치가 800원이 된다. 반면, 정상적인 경우 1차에서 김치 제조 시 생산원가가 800원이고, 2차 수출 신고할 때도 800원이고, 3차 3% 수출장려금으로 24원 보조 받고, 4차에서 정상적으로 수입국에 신고하면 800원에 관세 160원이 붙어 수입자가 1㎏ 1200원이 된다. 시중가는 1400~1500원이 돼야 정상가격인데, 아직까지 조사한 기관이 없다. 연장 사본 제출하라고 하면 이 가격 절대 나오지 않는다.

송기택 일품김치 전무= 학교급식에 자가숙성제가 있다. 학교에 관능상 차이에서 오는 문제로 교환 배송 상당히 많이 이뤄지고 있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냉장시설을 갖춰 학생들에게 맞는 정도로 숙성시켜 제공한다면 학생들의 김치 소비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김치 냉장고 등 시설이 학교에 확보돼야 하는데, 일부 학교에서는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도 있어 농식품부나 교육청 등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예산 문제에 봉착해 뚜렷하게 진행된 부분은 없다. 학교 자체 소비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는 학교에서 주문단위가 1~2㎏ 자투리 물량까지 주문하게 돼 있는데, 김치는 적당량이 어우러져야 맛이 있다. 자투리 물량이 주문되다 보니 전체 김치 맛이 떨어지게 된다. 학교 주문단위를 규격화해 최소 5~10㎏ 물량부터 주문된다면 맛, 품질이 좋아져서 학생들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다.

김미숙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관장= 한식문화관에 그동안 45만명이 방문했고, 체험은 1만5000명 정도 했는데, 김치 체험은 내ㆍ외국인 포함 총 460명 정도 밖에 안했다. 김치 체험 1차는 배추김치였고, 2차는 배추김치를 만들고 편육과 식사하는 체험, 3차는 겉절이를 만들고 편육과 식사하는 체험, 4차는 이하연 명인과 함께하는 김치 체험, 5차는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를 만드는 체험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정에서 김장을 점점 하지 않고 있는데, 한식문화관 등 공간에서 11월 말~12월 초에 가족 단위로 즐겁게 김장하고 가져가게 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수출 활성화 관련해서는 발효를 키워드로 해서 세계인에게 다가가도록 홍보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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