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가시나무 숲

[식품저널] 난대수종인 붉가시나무의 도토리가 다른 가시나무류와 비교해 항산화물질이 2배 이상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진은 지난해부터 경남과 제주 지역에서 6종의 도토리를 수집해 기능성 물질을 연구한 결과, 붉가시나무 도토리의 항산화 효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붉가시나무의 도토리에는 항산화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페놀성 화합물의 총 함량(gallic acid 기준)이 75∼80㎎/g으로, 다른 나무(가시, 종가시, 참가시, 개가시, 졸가시나무)의 30~55㎎/g보다 높았다.

참나무과에 속하는 가시나무류 수종은 주로 기후가 따뜻한 남부권역에서 자라는 나무들로 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붉가시나무, 개가시나무, 참가시나무, 졸가시나무 등 6종이 알려져 있으며, 경남지방에서는 이들의 종실(도토리)로 묵을 만들어 먹어 왔다.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붉가시나무 도토리의 항산화 기능성이 확인된 만큼 목재로서 가치뿐 아니라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남부지방 주요 가시나무류 수종에 대해 추가적으로 기능성 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생활에 밀접한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시나무류 항산화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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