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와 베트남 연구팀이 공동연구해 쌀국수 간편식을 개발했다. 쌀국수 BUN 관능평가를 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인들.

[식품저널] 우리나라와 베트남 연구팀이 공동연구해 가바 함량이 높은 쌀국수 간편식을 개발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박종대 박사 연구팀이 베트남 껀토시 소재 한-베트남 인큐베이터파크(KVIPㆍKorea-Vietnam Incubator Park) 하이엔(Hien)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쌀국수 분(BUN)은 폭이 넓고 납작한 형태의 쌀국수 포(PHO)와 달리 원형으로 가늘다.

식품연은 “베트남은 쌀 생산량이 풍부하고 수출량은 세계 1ㆍ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식품가공기술이 열악해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연구진과 베트남 쌀 품종을 원료로 편의식 쌀국수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 편의식 쌀국수 BUN

공동 연구팀은 베트남 현지 품종인 함차우(Ham Trau), 후엣롱(Huyet Rong), 도속짱(Do Soc Trang)을 원료로 쌀국수 가공기술을 연구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된 쌀 함차우와 후엣롱, 도속짱을 각각 60%, 20%, 20%의 비율로 혼합해 물에 충분히 침지시킨 후 분쇄한 다음 이를 다시 침지한 상태에서 24시간 자연 발효시켰다.

이를 원통 롤러를 이용해 탈수시켜 얻은 슬러지를 먼저 호화한 다음 생산한 BUN에 물을 혼합해 반죽을 만들었다.

이어 발효 반죽을 압출성형으로 1차 호화하고, 열탕에 낙하 침지해 2차 호화시켰다. 이를 이동하면서 냉수로 냉각시키고, 절단해 적외선 건조기로 섭씨 65도 상태에서 80분 건조시켜 완성했다.

박종대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편의식 베트남 쌀국수 시제품은 글루텐이 없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자연 젖산 발효공정으로 가바 함량이 높다”며, “현지인을 대상으로 시제품을 평가한 결과, 동결 닭고기와 김치를 원료로 한 육수를 이용했을 때 가장 기호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편의식 쌀국수 BUN 제조공법 2건을 한-베트남 양국에 특허 출원한데 이어, 동남아시아 학술지 ‘Southeast-Asian J. of Sciences’에도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편의식 쌀국수 BUN 생산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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