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경향 변화 대응 ‘채소산업 발전계획’ 마련

▲ 10일 열린 ‘채소산업발전기획단(T/F)’ 1차 회의에는 업무 담당자와 학계ㆍ업계ㆍ생산자단체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식품저널] 농림축산식품부는 1인 가구와 맞벌이 증가 등에 따른 소비 경향 변화에 대응하는 채소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채소산업발전기획단(T/F)’을 구성ㆍ운영한다.

기획단은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이 단장을 맡고, △생산ㆍ소비 경향 분석 △수급안정 △유통구조 개선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10일 열린 1차 회의에는 업무 담당자와 학계ㆍ업계ㆍ생산자단체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 김창환 연구사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신선식품 보다는 가공 식재료와 편의식품 등으로 구매형태가 변화하고 있어, 신선채소류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대 김성훈 교수는 “정부ㆍ지자체ㆍ생산자 등 시장 주체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시장참여자의 책임성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유통연구원 송정환 부원장은 “식품기업의 수입 농산물 사용비중이 높은 상황을 감안할 때, 생산자와 식품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국산 농산물의 장기 고정가격 계약 체결 유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채소 수출이 국내 과잉 물량을 밀어내기 형태로 이해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수출국의 수급상황을 분석해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농산물을 수출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모두 테이블에 올려 놓고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기획단은 이달부터 8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분야별 심층적 토론을 거쳐 ‘채소산업 발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