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8년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식품저널] 지난해 국내 곤충업(생산ㆍ가공ㆍ유통) 신고자는 2318개소로 전년 2136개소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비교하면 3배나 증가한 수준이다. 곤충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식용)를 취급하는 농가 및 법인이 1305개소로 가장 많았고, 장수풍뎅이(애완용), 귀뚜라미(식용), 갈색거저리(식용)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1일 발표한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곤충업 신고자(생산ㆍ가공ㆍ유통)는 2318개소로 2017년 2136개소보다 8.5% 늘었다. 신고 유형별로는 생산업 2180개소, 가공업 499개소, 유통업 1209개소였다. 생산업은 가공업, 유통업과 대부분 중복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505개소, 경북 427개소, 경남 255개소 순으로 많았으며, 사육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305개소, 장수풍뎅이 425개소, 귀뚜라미 399개소, 갈색거저리 291개소, 사슴벌레 160개소, 동애등에 51개소, 나비 22개소 등으로 조사됐다.

사업 주체별로 살펴보면, 업 신고자 중 농가형 1563개소(67.4%), 업체형(사업자등록 개인) 587개소(25.3%), 법인형(농업회사ㆍ영농조합 법인) 168개소(7.2%)이며, 영업 형태로는 부업(전체 소득의 50% 이하) 923개소(39.8%), 주업(80% 이상) 829개소(35.8%), 겸업(80~50%) 566개소(24.4%)로 나타났다.

사육사 형태는 판넬 34.1%, 비닐하우스 33.0%, 일반사육사(일반창고) 12.9%, 철골(콘크리트) 9.9% 등이었다.

사육사별 평균 사육규모는 비닐하우스 281㎡, 일반사육사(일반창고) 190㎡, 판넬 185㎡, 철골(콘크리트) 166㎡ 등이었다.

곤충별 판매액은 점박이꽃무지 153억원, 귀뚜라미 46억원, 갈색거저리 27억원, 장수풍뎅이 26억원, 동애등에 22억원, 사슴벌레 13억원 등 총 375억원이었으며, 2017년 345억원보다 8.7% 증가했다.

곤충 판매액은 누에, 꿀벌을 제외한 식용, 학습애완용, 사료용, 천적 곤충에 대한 1차 생산액으로, 이를 이용한 2차 가공품은 대부분 제외돼 실제 산업규모는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징적인 것은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가 22억원으로 2017년 8억원과 비교해 175%나 증가했다.

곤충 관련제품 판매장은 전국 313개소, 곤충 생태공원은 16개소, 체험학습장은 90개소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2016년 식용곤충 7종이 식품원료로 등록된 이후 매년 곤충업 신고자는 크게 증가했으나, 2018년에는 판로확보 등 어려움으로 인해 증가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ㆍ생산자단체 등과 상호 협력해 판매ㆍ유통 활성화 및 곤충에 대한 인식 개선, 건강기능식품 등록 추진 등 곤충시장이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 말 기준 곤충업 신고 현황(단위 : 개소)

국내 곤충산업 시장규모

자료 : 서울대 2018년 연구보고서
*연평균 성장률 : ‘15~‘30년

식용곤충 등록(식품공전, 7종)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