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고 상표 사례

[식품저널] 스쿱당, 미묘당, 만가옥, 술또옥... 상표에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뉴트로 감성이 10~20대 젊은 소비층에게 관심을 끌면서 복고풍 이름을 가진 음식점 등의 상표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쿱당, 미묘당, 만가옥, 술또옥 등과 같이 표장에 음식점을 나타내는 접미사인 ‘당’, ‘옥’을 붙인 상표가 대표적이다.

출원이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은 ‘OO당’ 상표로, 최근 10년 간(‘09~’18) 상표출원을 분석한 결과 ‘09년부터 ’13년까지 118건의 상표가 출원됐던 것이 ‘14년부터 ’18년까지는 288건이 출원돼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1분기까지 25건이 출원돼 현 추세라면 지난해 출원 건수(94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OO당’ 상표 중에서 가장 먼저 출원된 상표는 우리나라 1세대 제과점 창업주인 故 신창근 씨가 1954년 10월에 출원해 등록된 ‘태극당’이다.

‘옥’을 포함한 상표도 ‘09년부터 ’13년까지 167건 출원됐던 것이 ‘14년부터 ’18년까지는 317건으로 1.9배가량 늘어났고, 올해도 1분기까지 24건이 출원됐다.

이외에 ‘식당’이나 ‘상회’를 포함하는 상표도 2014년 이후 큰 폭으로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식당 상표, 상회 상표는 최근 5년(‘14~’18)간 각각 548건과 120건이 출원돼 이전 5년간(‘09~’13) 139건, 27건에 비해 4배가량 늘었다.

특허청 이재우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뉴트로 감성이 소비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복고풍 상표출원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복고 상표 출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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