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4개 개도국 지원…연구원 1182명 초청 기술 교육

▲ 그동안 24개국(사업 종료 4개국 포함)의 KOPIA 사업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지난 10년간 투입된 KOPIA 예산의 1.7배를 웃도는 총 1억12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KOPIA 스리랑카 센터에서 현지 양파종자 생산을 지원하고 있는 현장.

[식품저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ㆍ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24개국(사업 종료 4개국 포함)을 대상으로 농업기술 개발ㆍ보급, 교육 등을 통해 역량 강화를 지원했으며,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총 1억12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10년간 투입한 KOPIA 예산의 1.7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농진청은 “KOPIA 10주년을 맞아 ‘농업기술 국가대표 KOPIA’를 주제로 그동안의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 더 많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계획 수립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KOPIA 센터는 2009년 8월 5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20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현지 연구원 총 1182명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기술 교육을 지원했으며, 우리나라의 농업전문가 785명은 현지 공무원, 연구원, 농업인 등 7만9115명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했다.

각국 여건에 따른 맞춤형 기술을 개발하고, 농가 실증과 시범마을 조성으로 현장에 보급한 결과, 작물과 가축의 생산성을 30∼40%까지 높였다.

필리핀에서는 벼 우량종자 생산ㆍ보급으로 농가소득이 1.3배 늘었고, 케냐에서는 양계 농가와 감자 농가의 소득이 각각 9.2배, 2.5배 증가했다. 파라과이의 참깨 시범마을 참여 농가도 소득이 1.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OPIA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우리나라 국익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24개국(사업 종료 4개국 포함)의 KOPIA 사업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지난 10년간 투입된 KOPIA 예산의 1.7배를 웃도는 총 1억12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농진청은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현재 17개국에서 신규 센터 설치를 요청해 온 상황”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은 6월에 KOPIA 센터를 중심으로 공적개발원조(ODA)의 농업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관련기관 고위급 워크숍, ODA 발전 방안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농진청 이지원 기술협력국장은 “앞으로 세계 속의 KOPIA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의 배고픔과 가난 극복을 위한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해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도별 KOPIA 센터 설치국가 및 중점 협력분야

연도

국가수

개소 연도(초대소장 파견 연도)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09

5

베트남(땅콩, 채소, 양잠)

케냐(양계, 감자, 채소)

브라질(축산, 채소)
우즈베키스탄(축산, 농촌지도, 시설채소)
파라과이(참깨, 벼, 채소)

’10

10

미얀마(벼, 두류)
캄보디아(양계, 알제리)
필리핀(벼, 채소, 농기계)

DR콩고(양계, 채소)
알제리(버섯, 딸기, 보리)

 

’11

13

스리랑카(감귤, 벼, 버섯)

에티오피아(마늘, 고추, 벼)

볼리비아(감자, 산지축산)

’12

15

태국(두류, 옥수수, 사탕수수)

-

에콰도르(씨감자, 벼)

’13

19

-

세네갈(땅콩, 양파, 벼)
우간다(오렌지, 채소, 벼)

페루(옥수수, 감자)
도미니카공화국(벼, 채소, 양액재배)

’14

20

몽골(밀, 채소, 사료작물)

-

-

’15

18

-

-

-

’16

19

라오스(양잠, 축산, 채소)

짐바브웨(씨감자, 양계, 농기계)

-

’17

20

-

-

니카라과(벼, 채소)

’18

21

-

가나(벼, 토마토)

-

‘19

20

-

-

-

※ 현재 아시아 8개국, 아프리카 7개국, 중남미 5개국에 KOPIA 센터 운영
※ 사업 종료 : 태국, 브라질, 페루, DR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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