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4% 증가한 5조178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791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미국 슈완스社 인수 효과로 식품 부문 매출이 증가했으며, 바이오 부문은 사료용 아미노산의 전략적 판가 운영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식품 조미소재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식품사업 부문 매출은 1조7205억 원을 기록했는데 햇반컵반, 고메 등 주요 제품과 함께 비비고 죽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HMR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매출은 44%, 햇반은 21% 증가했으며, 글로벌 식품 매출은 슈완스社 3월 실적이 반영되고 중국과 베트남 등도 크게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8% 늘어났다.

그린 바이오와 생물자원을 포함하는 바이오사업 매출은 1조902억원을 기록했다. 그린 바이오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524억 원을 기록했으며, 생물자원 사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일시적 축산가 하락으로 부진했으나, 곡물가 상승에 따른 해외 사료 판가 인상으로 매출이 2%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부터 식품 및 바이오 사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고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유통채널 확장과 슈완스를 비롯한 해외 M&A 효과가 2분기 이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원재료 가격도 2분기 이후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식품사업 부문은 만두, 햇반, HMR 등 주력 제품의 성장을 극대화하고,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 가동을 통해 생산 효율성 제고에 주력한다. 미국 시장 내 만두 및 면, 상온/냉동 레디밀, 햇반, 김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슈완스社와 시너지를 통해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현지화 만두를 앞세워 냉동사업을 확대하고, 베트남에서는 냉장/냉동 인프라를 조성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바이오 부문은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군 제품 생산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생물자원 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이 일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축산가격이 4월부터 반등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