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중기부-공정위, 9일 프랜차이즈 상생협력 워크숍

▲ ‘프랜차이즈 상생협력 민ㆍ관 합동워크숍’이 ‘상생협력과 기업경쟁력’을 주제로 9일 서울 역삼아르누보호텔 메인홀에서 열렸다.

[식품저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와 공동으로 9일 서울 역삼아르누보호텔 메인홀에서 ‘상생협력과 기업경쟁력’을 주제로 ‘프랜차이즈 상생협력 민ㆍ관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산업부, 중기부, 공정위 등 프랜차이즈 관련 정부 관계자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주요 기업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상생협력 추진현황 보고에서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가맹점주와 소통 강화, 유통폭리 근절 등을 담은 ‘자정실천안’을 마련했다”며, “자정실천안을 통해 상생협약 체결(17개사) 등의 성과가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정실천안 동참 운동을 전개해 가맹점과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의점산업협회는 “편의점 과밀화 문제 해소와 점주들의 경영 개선 등을 위해 근접 출점 제한, 상생협약 체결, 영업위약금 감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율규약’을 제정했으며, 이를 준수하기 위해 ‘규약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참여사의 규약 위반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 7번가피자(㈜7번가사람들), GS25(GS리테일),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등 4개 가맹본부가 상생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담당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며, “이런 행사가 정례적으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프랜차이즈 업계에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율적으로 상생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업계 상생협력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 간 정책공조를 확고히 하여 관련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워크숍 등 상생협력 소통 행사를 정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패널 토론에 참여한 (왼쪽부터) 김종무 변호사, 한석준 하이데이터 대표, 박주영 숭실대 교수, 유재은 프랜코 대표, 이성훈 세종대 교수

상생협력 사례
① 파리바게뜨(제과ㆍ제빵)

ㅇ 파리바게뜨는 ‘상생과 나눔’의 경영철학을 가지고, 지난 10여 년간 상생협력위 출범(‘11.6), 동반성장전략 발표(’11.8), 상생 전담부서 설치(‘14.7), 상생협약 체결(’16.12) 등 다양한 상생방안을 추진했다.
ㅇ ‘16년 상생협약 체결을 계기로 현재까지 ’가맹점 가족화‘, ’매출 활성화‘, ’소통‘ 등 8대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1500억원을 투자하여 가맹점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 (가족화) 학자금 지원, 해외연수 등 (매출 활성화) 필수품목 축소, 마진율 조정 등 (소통) 자율분쟁조정기구, 건의사항 수렴 등

② 7번가피자(피자)
ㅇ ‘97년 2월 부산에서 1호점을 오픈한 이래 현재 전국 188개 가맹점이 있는 7번가피자는 ‘상생협약’을 체결(’18.7)하여 수익구조를 선진화된 정률 로얄티(매출 4%) 방식으로 전환했다.
- 로얄티로의 전환은 본부와 점주(상생가맹점협의회) 간 10개월 간의 협의를 통해 도출한 것이다.
ㅇ 이외에도 ①지속적인 물품원가 인하 추진 ②가맹점 영업지역 보호 강화 ③광고ㆍ판촉 집행내역 공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③ GS25(편의점)
ㅇ GS25는 가맹점과 동반성장을 위해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 점주가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점주와 다양한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점주 경조사 시 대체근무를 지원하는 엔젤서비스 등으로 점포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 (경영주협의회) 본부-점주 간 소통채널 (분과위원회) 점주가 상품 개발, 영업제도 등 의견 제시 (상생발전위원회) 분쟁조정기구로 점주 대표가 참여
* 점포 운영 지원제도 : 법률ㆍ노무 상담 서비스, 상해보험 가입 등
ㅇ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성ㆍ아동 안심지킴이집 운영과 자동심장충격기(AED) 비치를 확대하고 있다.
* (시니어 인턴제도) 지역 노인, (내일스토어) 지역 장애인 등

④ 세븐일레븐(편의점)
ㅇ 세븐일레븐은 본부와 점주 간 발생하는 분쟁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자율조정제도(자율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 자율조정제도는 법률*에 의한 공적조정 보다 시간 절약** 등 효율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고, 본부와 점주 간 관계 개선***에 보다 효과적이다.
* 가맹사업법 제16조 : 가맹사업에 관한 분쟁을 조정하기 위하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를 둠
** 분쟁 소요일(세븐일레븐 추산) : (자율조정) 34일 (조정원) 40일 (소송) 160일
*** 자율조정 합의율(‘14.3~’18.6) : 95.6%
ㅇ 자율조정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①자율조정위원회가 공정하게 구성ㆍ운영됐고 ②점주측 위원의 헌신적인 노력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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