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기술연구회, ‘HMR 시장 개척을 위한 장류기반 소스산업’ 장류포럼 성료

[식품저널] 한국장류기술연구회(회장 신동화)와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원장 정도연)는 19일 서울 aT센터에서 ‘HMR 시장 개척을 위한 장류기반 소스산업’을 주제로 2019 장류미니포럼을 개최했다.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 개회식에는 오병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축사를 하는 등 농식품부에서 ‘장류기반 소스산업’에 관심을 보였다.

신동화 장류기술연구회장은 “장류는 대표적인 소스류에 포함되는 조미료로, 발효기법을 동원해 콩을 분해시키고 분해된 산물이 서로 반응하여 원재료가 갖지 않는 기능성분과 향을 창조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미료로서 소스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국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사무관

포럼에서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이승국 사무관은 장류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 사무관은 “국내 전통장류 시장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류 소매시장의 80% 이상을 5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차지하고 있어, 전통장류 업체는 고급화ㆍ다양화 등 차별화된 소비시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체 장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또, “장류산업은 바이오제닉아민류 등 유해물질 논란, 과도한 염분 함유로 인한 소비자들의 우려 속에 발효식품의 안전성 논란이 있지만, 전통장류 제품은 발효과정을 통해 함암, 항산화, 노화 방지 효능이 탁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장류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오해와 불신을 일소하고, 발효식품의 장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장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용역 발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무관은 “전통발효식품의 고급화ㆍ표준화를 위해 유용종균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과 업체를 연결해 맞춤형 종균을 활용하여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발효원료를 기반으로 소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8월 준공 예정으로 소스산업화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사무관은 “전통식품 품질인증 및 식품명인 제도 실효성 제고를 통한 장류 등 전통식품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계층별 타킷 홍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통식품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전통장류의 바이오제닉아민류 검출에 따른 안전성 논란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일명 코리안 패러독스 규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홍재길 순창장류 대표가 ‘쌀가공 HMR 시장에서 장류 역할 및 용도 확대 방안’, 김승환 교촌에프앤비 유통사업본부장이 ‘HMR 시장에서 장류 소스 활용방안’, 박성진 고려대 교수가 ‘HMR 시장 현황 및 발전방안’, 윤지연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선임연구원이 ‘HMR 제품 개발 및 기반구축 추진 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대표적인 전통발효식품인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장류 생산액은 2017년 7233억원으로, 2013년 7836억원에서 7.7% 감소해 관련 업체들이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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