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주회사 설립, 주얼창이에 4개 브랜드 동시 오픈

▲ SPC그룹이 싱가포르 주얼창이에 처음 선보이는 파리바게뜨의 최상위 브랜드 ‘메종 드 피비(Maison de PB)’ 매장.

[식품저널] SPC그룹이 중국,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에 글로벌 성장축을 구축한다. 싱가포르에 동남아 사업과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향후 이슬람 문화권 공략을 위한 할랄 인증 생산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연결된 복합 상업단지 ‘주얼창이(Jewel Changi)’에 ‘파리바게뜨’와 함께 ‘메종 드 피비’, ‘커피앳웍스’, ‘쉐이크쉑’ 등 4개 브랜드 매장을 동시에 열었다.

SPC그룹은 “2004년부터 ‘파리바게뜨’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왔으나, 다른 여러 브랜드를 함께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얼창이에 오픈한 매장들을 동남아 시장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메종 드 피비(Maison de PB)’는 ‘파리바게뜨’의 최상위 브랜드로 ‘가스트로노미(Gastronomy, 미식)’와 ‘아르티장 블랑제리(Artisan boulangerie, 장인정신을 강조하는 고급 빵집)’를 결합한 ‘가스트로 블랑제리’를 표방한다. 이같은 콘셉트에 맞춰 베이커리 외에도 정통 유럽풍 빵과 어울리는 다양한 ‘다이닝(dining)’ 메뉴를 제공한다.

‘커피앳웍스’도 이번이 첫 번째 해외매장으로 글로벌 커피 시장 진출을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로 활용할 예정이다. ‘쉐이크쉑’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사업운영권 획득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중국,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를 4대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 확대해 ‘2030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2030 Great Food Company)’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현재 프랑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 진출해 400여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톈진에 생산공장을 준공했으며,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도 제빵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