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공동 연구결과 아토피 개선 효과 확인

▲ 삼양사가 아토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식품소재 ‘케스토스’를 개발했다. 사진은 ‘케스토스’를 넣어 만든 초콜릿.

[식품저널] 삼양사가 올리고당을 원료로 아토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식품소재 ‘케스토스(Kestose)’를 개발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낙현 삼양사 BU장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일종으로 장내 유익균 증식, 배변활동 원활, 면역 증강, 아토피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물질로 일본에서는 식탁용 감미료, 식이보조제, 베이비푸드, 초콜릿, 화장품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삼양사는 2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능성 식품소재 세미나’를 개최하고, 최근 개발한 새로운 식품소재를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삼양사 식품연구소 한정숙 부장은 “전세계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2016년 5조원에서 2018년 5조4000억 원으로 늘었고, 2020년에는 5조8000억 원으로 예상되며, 국내 아토피 환자수는 10대 미만이 39%로 조사됐다”며, “세계적으로 아토피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아토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소재 케스토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일종으로 설탕에 과당 한 분자가 더 결합된 삼당류로 장내 유익균 증식, 배변활동 원활뿐 아니라, 면역 증강 및 아토피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한 부장은 “케스토스를 섭취하면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해 장내 유익균으로 생성된 단쇄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ㆍSCFA)에 의해 체내 면역 기능이 강화된다”며,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양사와 아산병원 공동연구 결과, 케스토스가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아토피 유발쥐를 대상으로 4주간 케스토스를 섭취시킨 실험에서 피부 상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아토피 유아(평균 17개월) 30명을 대상으로 케스토스를 12주 섭취시킨 시험에서도 아토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 부장은 설명했다.

삼양사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기 위해 ‘케스토스’의 인체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중에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양사는 이번에 개발한 케스토스는 식품산업계에서 △프로바이오틱스 분말제제 △키즈 워터 △키즈 우유 △다크 초콜릿 △밀크 초콜릿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삼양사 식품연구소 한태철 부장은 ‘알룰로스 트렌드 및 제품’, 삼양사 식품연구소 김용인 부장은 ‘식이섬유 트렌드 및 제품’을 소개했으며, 서울과학기술대 김지연 교수는 ‘국내외 기능성표시 제도 및 현황’, 미국 Tate&Lyle사 관계자는 미국감미료 시장과 기능성 감미료 트렌드를 발표했다.

▲ 삼양사는 2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능성 식품소재 세미나를 개최했다.
▲ 세미나에서 소개된 식품소재로 만든 카라멜, 쿠키, 워터젤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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