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ㆍ쇼케이스 온도장치 별도 전원으로 운영해야”

▲ 21일 열린 ‘제15차 Food & meat communication 포럼’ 주제발표자들과 토론자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저널] “신선식품에도 생산자나 유통업계에서 콜드체인시스템을 준비하고,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중앙대 식품공학부 하상도 교수는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 주최로 21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제15차 Food & meat communication 포럼’에서 ‘식품안전과 콜드체인’ 주제 발표를 통해 콜드체인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상도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식품안전 사건을 조사한 결과 구제역 확산, 조류 인플루엔자, 살모넬라 식중독 등 미생물ㆍ바이러스로 인한 사례가 많아졌다”며, “식품안전은 식품산업뿐 아니라 국민건강, 사회ㆍ경제적 부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이어, “온라인 소비시장 확대와 1인 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이 성장하면서 신선식품에도 생산자나 유통업계에서 콜드체인시스템을 준비하고,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교수는 특히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려면 산지의 원재료 관리부터 유통단계별 안전관리시스템까지 전 과정에 콜드체인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성도 농축수산물안전과장은 ‘축산물 콜드체인 현황’ 주제 발표를 통해 “축산물은 고단백ㆍ영양식품이면서 부패ㆍ변질이 쉬워 가축 사육부터 유통ㆍ판매까지 전 과정의 안전관리가 중요하며, 기후변화와 함께 단순가공된 농수산물 및 신석식품 수요 증가, 1인 가구와 온라인 구매 등 증가로 식품 콜드체인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정부는 냉장ㆍ냉동차량 지원으로 소비자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패널토론에서 CJ제일제당 식품안전센터 김민규 센터장은 “미생물학적 위해요소를 제어하고, 맛과 식품의 보존성을 보장하기 위해 식품업계는 살균설비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나, 완벽히 제어하기는 쉽지 않다며, “정부가 시장변화에 맞춰 원료 및 유통 단계에서 콜드체인 구축 기준을 설계해 계도기간을 포함한 관리ㆍ감독과 교육, 홍보로 기업과 소비자의 자발적인 인식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JPS 최준표 대표이사는 “유럽은 농장에서 살모넬라 박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참여하지 않는 농가는 경영할 수 없는 구조”라며, “우리나라는 축산물 안전관리의 출발점인 농장에서 미생물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유통단계에서 콜드체인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농장에서부터 미생물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차량이나 쇼케이스의 온도장치는 별도 전원으로 운영돼야 온도 모니터링이 제대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유통단계에서 콜드체인시스템이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ㆍ감독이 필요하며, 수입식품과 온라인 주문 신석식품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오픈형 냉장매대에 진열돼 있는 간편식, 치즈, 우유 등도 음료수 매대처럼 폐쇄형 냉장기기에 진열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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