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인터넷식품신문
식품저널뉴스정책
이의경 식약처장 “국민편익 관점서 규제 설계”11일 취임, “현장과 소통 폭 넓혀야”
나명옥 기자  |  myungok@food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3.11  16:46:50
트위터 페이스북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취임사를 하고 있는 이의경 식약처장

[식품저널] “국민의 건강을 지키면서 우리 사회에 혁신과 포용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제5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임명된 이의경 처장은 1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처장은 취임사에서 “정부는 혁신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을 통해 다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하며, 이것이 바로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이라면서, “식약처야말로 혁신적 포용국가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정책을 수립할 때 그 방향은 국민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며, 규제도 국민편익 관점에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균형감각을 가지되 명확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당부하는 한편, 현장과 소통의 폭을 넓힐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소통하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이의경 처장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약학 석사 학위를, 미국 아이오와대학에서 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처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보건의료연구실장, 숙명여대 부교수, 성균관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장,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장을 지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족 여러분!
새로 식약처장으로 임명받은 이의경입니다. 중요한 시기에 국민의 건강과 식품·의약품 안전을 최일선에서 담당하는 식약처의 처장으로 임명되어 한편으로 설레는 마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새로운 첫 걸음을 오송에서 내딛는 오늘,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간 국민의 건강과 식품·의약품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애써오신 류영진 전 처장님과 여러분의 노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는 남북 간 평화 분위기 조성이라는 중대한 변화와 함께, 소득 양극화 심화와 고용지표의 악화, 고령화 현상 가속화 등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흔들릴 수 있는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그 속도와 방향을 꺾지 못할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우리 사회 저변에 있는 양적 성장 패러다임을 넘어서, 질적 성장과 상생으로 사회 운영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려 합니다. 혁신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을 통해 다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것이 바로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입니다.
혁신적 포용국가는 다른 부처에서 담당해야 하는 일 아닌가, 하시는 분도 있으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우리 식약처야말로 혁신적 포용국가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식품과 의약품 안전은 사회 안정의 근간입니다. 필수적으로 먹고 사용해야 하는 것에서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항상 불안에 떨게 되고 사회 안전성이 무너집니다. 잘 먹고 탈이 나지 않으며, 아픈 몸을 치료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없을 때 비로소 우리는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고,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게 되며,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아는 여유를 갖게 됩니다.

둘째, 안전을 소홀히 한 대가로 가격을 낮춘 식품, 생활용품, 의약품 등의 안전문제는 주로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전가되는 경향이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셋째, 국민소득 3만불 진입과 기대수명의 증가로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바이오 헬스 분야에 대한 혁신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한 규제혁신 요구가 있고,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절박함과 비장함마저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족 여러분!
우리는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에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생각의 틀을 깨고 제도를 재정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지만 저는 그 일을 여러분과 함께 해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우리는 어떠해야 하는지 저의 생각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국민을 섬기기 위함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처가 만드는 정책은 생산농가, 유통판매업자, 기업, 의료인, 소비자, 환자 등 수많은 이해 관계자와 얽히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책을 수립할 때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실적합성을 충분히 갖추되 그 방향은 어디까지나 국민을 바라보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 모든 일을 우리의 관점이 아니라 국민의 관점에서 계획하고 행해야 합니다. 규제도 국민편익 관점에서 설계해야 합니다. 정책을 설명할 때도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쓰고 있지 않은지, 이른바 ‘전문가의 함정’에 빠져있지 않은지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균형감각을 가지되 명확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식품과 의약품은 국민이 일상 생활속에서 늘 접하는 제품이고, 사람 몸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들은 문제가 생길 경우 명확한 설명을 듣고 싶어합니다. 기업 등 이해관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균형감각을 갖춘 정책,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책은 수용성이 높아집니다.

넷째, 역량 강화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 분야 최고 전문가입니다. 우리가 답을 찾지 못하면 아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민은 식약처의 공식적인 발표와 조치를 기다리고, 또 믿고 싶어 합니다.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셔야 합니다.

다섯째, 현장과의 소통의 폭을 넓혔으면 합니다. 새로운 사회문제, 새로운 기술, 새로운 이해관계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결국 대화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산업계, 소비자단체와의 협력은 더 강화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시민단체, 안전한 식품과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국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그 분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섯째, 소통하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저는 대학에서 오래 일했기 때문에 권위의식이나 관료주의적 절차에 익숙한 사람이 아닙니다. 누구든 편하게 업무에 대해 저와 토론하고 대화하면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가는 유연성을 갖춘 조직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식약처 가족 여러분!
따뜻한 봄기운이 대지에 스미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시작하는 오늘이 여러분에게도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한 봄날의 시작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동안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학계와 현장에서 활동한 사람으로서 항상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을 고민했고, 식약처의 발전을 지켜보고 응원해 왔습니다.
이제는 처장이 되어 여러분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면서 우리 사회에 혁신과 포용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저와 동행합시다.
감사합니다.

2019년 3월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의경

 

< 저작권자 © 식품저널 인터넷식품신문 food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나명옥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식품저널 TV 
최근인기기사
1
식품 기능성 표시 규제 혁신…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허용
2
학화호두과자ㆍ나폴레옹 등 SNS 맛집 20곳 식위법 위반
3
일반식품 건강효과 표시 허용…식품산업 활력 기대
4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5
이유식 등 제조ㆍ판매 8곳 식위법 위반 적발
6
‘노니 분말ㆍ환 제품’ 전수 검사한다…국내 유통 412종 대상
7
같은 브랜드 김치도 제조일 따라 나트륨 함량 제각각
8
그리스 슈퍼푸드 ‘키오스 마스티하’, 다양한 식품원료로 각광
9
휘핑크림 만들 때 사용하는 ‘아산화질소’ 소형 카트리지 제조 금지
10
이개호 장관 “유아ㆍ아동ㆍ청소년 전 연령에 아침급식 검토”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인터넷식품신문(Food News)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22호  |  등록일 : 2005.08.12  |  발행인·편집인 : 강대일
발행소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88, IT프리미어타워 1102호 (주)식품저널  |  사업자등록번호 : 207-81-50264
대표전화 : 02)3477-7114  |  팩스 : 02)3477-5222  |  독자센터 : help@foodnews.co.kr  |  발행연월일 : 2005.08.12
고객정보관리책임자 : 윤영아(foodinfo@foodnews.co.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대일  |  이용약관
Copyright © 2011 식품저널 인터넷식품신문 food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info@foo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