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농림축산식품부는 논에 벼 대신 콩 재배를 유도하고 국산 콩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19년산 콩 수매 계획물량을 전년(5만5000톤)보다 5000톤 증량한 6만톤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된 논콩은 전량 수매해 농가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19년산 팥(400톤), 녹두(200톤) 수매물량도 2배로 확대해 국산 두류 공급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콩 특등 규격을 마련해 국산콩 품질 제고를 유도해 국산콩 가공업체 등 수요처의 만족도 높일 계획이다. 일반콩 특등(대ㆍ중립종)은 정립비율 및 낟알의 고르기(최저한도)를 상향 조정(70%→90%)하고, 피해립ㆍ미숙립ㆍ이종곡립ㆍ이물(최고한도)은 하향 조정한다. 콩나물콩 특등(소립종에 한함)은 정립비율, 발아율, 낟알의 고르기를 상향 조정하고, 피해립ㆍ미숙립ㆍ이종곡립ㆍ이물은 하향 조정한다.

특등 수매가격(일반콩 대립 기준)은 전년 최상위 등급보다 7.1% 인상(300원/kg)한 4,500원/kg으로 결정했으며, 추후 기존 수매등급 규격도 품질 균일성 등 수요업체의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의 콩 수매계획 물량은 사전에 예시해 장기적인 논 타작물 전환과 농가의 안정적인 콩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19~‘20년 콩 수매물량은 6만톤을 유지하고, ’21~‘22년 수매물량은 5000톤 확대한 6만5000톤을 매입할 예정이다. 사전 고시물량은 매년 수급상황 등에 따라 수정ㆍ보완해 제시할 방침이다.

국산 두류 재배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종자 공급과 기술 지원도 강화한다. 국립종자원은 2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농업인상담소),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농업인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콩 정부 보급종 1543톤과 팥 5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농기계 작업에 유리한 콩 품종인 ‘대찬’, ‘선풍’과 팥 ‘아라리’ 품종이 신규 공급되며, 농업인 신청 후 실제 종자공급은 4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에서도 중앙 및 지역단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연중 운영해 작부체계 등 논콩 재배 매뉴얼을 보급하고, 논을 이용한 콩 생산 전 과정에 대한 기계화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19년산 국산 콩ㆍ팥ㆍ녹두 정부수매를 희망하는 농가는 3월 11일부터 6월 28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수매약정을 체결할 수 있으며, 실제 수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약정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정부수매를 통해 비축한 콩은 공공급식 등 대량수요업체를 위주로 일정한 가격에 직배 공급함으로써 국산콩 사용 확대를 유도한다.

우선, 6월부터 군납 된장 및 청국장을 국산콩으로 전환하며, 군납업체에 수매콩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수요업체 대상으로 시범 실시했던 수매콩 직배 공급(2114톤)은 올해부터 전년대비 국산콩 사용량 증가 업체 등을 위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직배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농가단위 수매가 종료된 이후 필요시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공매 등을 통한 추가 수매도 추진한다.

WTO-TRQ 증량의 경우 FTA 물량 증가 등을 감안해 적정 수준 운용할 예정이며, 일부 업체에서 수입콩 부정유통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영무역 물량은 시장기능에 따른 수입ㆍ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정부지정가격으로 직배하는 공급체계를 하반기부터 공매방식으로 단계적 전환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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